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보수 언론사 인터뷰와 집회에 잇따라 모습을 나타나며 코로나 백신 접종을 홍보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지난 17일 폭스뉴스와의 독점 인터뷰에서 진행자인 마리아 마티로모로부터 백신 접종에 대한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저는 추천합니다. 접종을 원하지 않는 많은 분에게 추천하겠습니다. 솔직히 저에게 표를 주신 분들 중에 그런 분이 많습니다.”
” 백신은 훌륭하고, 안전하며, 효과가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백신에 대한 자신의 공로를 바이든 대통령이 가로채고 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의 행정부가 아니었다면 식약청(FDA)의 승인을 얻지 못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우리는 24시간 일했고, 저는 FDA로 하여금 (승인)하도록 했습니다. 제가 관여하지 않았더라면 몇 년이 걸렸을 겁니다.”
“백신은 대단히 효과적입니다. 95% 또는 그 이상일 수도 있습니다. 백신은 정말로 우리 국가를 구하고, 솔직히 전 세계를 구하고 있습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21일 앨러바마주 컬먼에서 열린 집회에서 지지자들 앞에 환호를 받으며 등장했다. 그는 이 자리에서도 백신 접종을 적극적으로 홍보했고 환호가 야유로 변하기도 했다. “저는 전적으로 여러분의 자유를 믿습니다. 여러분은 해야 할 일을 해야 하죠. 하지만 저는 백신 접종을 추천합니다. 저는 (백신을) 맞았는데 좋습니다.”
미국 FDA와 CDC가 운영하는 백신 부작용 보고 시스템(VAERS)이 이번 주에 업데이트됐다. 백신 접종 사망 신고 수는 일주일 만에 702명이 늘어난 13,068명을 기록했고 중증 부작용 신고도 10,945명이 늘어나면서 81,050명을 기록했다.
이번 주 십 대 백신 사망자에는 화이자 백신을 맞은 13세 소년 2명(VAERS I.D. 1406840 and 1431289), 모더나를 맞은 13세 소년 1명(VAERS I.D. 1463061), 15세 소년 3명 (VAERS I.D. 1187918, 1382906 and 1242573), 16세 5명(VAERS I.D. 1420630, 1466009, 1225942, 1475434, and 1386841), 17세 3명 (VAERS I.D. 1199455, 1388042 and 1420762)이 새로 등장했다.
CDC 산하 예방접종 실천자문위원회(ACIP)는 화이저의 부스터 샷이 필요하다는 충분한 증거가 없다는 의견을 6얼 23일에 내놓았지만, 바이든 행정부는 두 차례 접종자를 대상으로 부스터 샷을 준비 중에 있다. 부스터 샷은 두 번째 접종 후 8개월 후에 접종이 실시된다.
ACIP 소속인 세인트루이스 의과대학 백신 개발 임상 디렉터인 셰런 프레이 박사는 “저는 현재로서는 부스터를 지지하기 위해 추천할 만한 데이터가 없다는 의미에서 (부스터를 반대하는) 자문위의 해석에 동의할 수밖에 없습니다”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