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DS 약을 포함한 생명을 살리는 처방약들의 가격을 폭등시켜 분노를 산 제약회사의 CEO인 마틴 슈크렐리가 목요일 아침 일찍 자신의 맨하탄 아파트에서 FBI에 의해 체포되었다.
슈크렐리는 현재 Turning Pharmaceuticals 의 CEO로, 그가 이전에 책임자로 있던 Retrophin, 펀드 매니저로 일했던 MSMB 캐피탈 매니지먼트와 관련된 증권사기 혐의를 받고 있다.
32세인 그는 브루클린 연방 법원에 자신의 무죄를 주장하고 5백만 불의 보석금을 내고 풀려 났다.
그는 원충성 감염에 쓰이는 62년이 된 다라프림의 가격을 한 알 당 13불 50센트에서 750불로 올려 올해 초 뉴스의 주인공이 되었다. 다라프림은 AIDS 환자의 톡소플라스마증을 치료하는데 사용되는, 이미 오랫동안 특허없이 복제약으로 이용되어 왔었다.
미국 의회는 지난 9월에 다라프림 가격 인상에 대한 조사에 들어갔고, 동시에 뉴욕 주 검찰총장도 다라프림의 가격 인상이 독점 금지법에 해당되는 지 여부를 조사 중이다.
지난 주 미 상원의 약 가격 책정에 대한 공청회에 참석한 의사는 아이들의 생명을 위협하는 톡소플라스마증을 다라프림으로 치료하는데 과거에 1,200불 (약 142만원)이면 되었던 것이 현재는 6만 9천 불 (약 8170만원)을 필요로 한다고 증언하였다.
슈크렐리의 자산은 약 1억 불로 추산되며, 지난 주에는 미국의 힙합 밴드 우탱 클랜이 한 장만 발매하여 경매에 붙인 새 앨범 ‘Once Upon a Time in Shaolin’ 을 2백만 불에 구입한 것으로 주목을 받기도 했다.
한 장만 발매된 우탱 클랜의 새 앨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