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롱비치 항구 연간 대기 선박 수 그래프)
해상 운송 기업들이 백악관의 백신 의무 접종 행정 명령으로 인해 산업 전반의 인력 공급에 큰 부담을 주어 공급망에 혼란이 일어나고 있다고 경고했다.
화물항공협회장인 스티븐 알터만는 “2021년 9월 9일에 발표된 고용주에 대한 명령과 2021년 12월 8일까지 직원 의무 예방접종 시행을 위한 업계의 능력에 상당한 우려가 있습니다”라고 현재 진행되는 백신 의무 접종 정책에 대한 우려를 공개서한을 통해 밝혔다.
해운 기업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백신 의무 접종 정책이 현재 미국 캘리포니아주 주요 항구의 대규모 정체 및 트럭 운전사와 기타 인력 부족 현상을 악화하게 될 것으로 보았다. 바이든 대통령은 UPS, FedEX 등의 물류 기업 대표들과 캘리포니아 롱비치 항구들의 책임자들을 만나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 요구를 압박했다.
알터만 회장은 서한에서 “12월 8일 명령이 임박한 백신 의무 접종은 심각한 공급망 문제를 야기합니다. 공중과 지상에서 모두 이미 인력 부족을 겪고 있으며, 백신 접종을 거부하는 직원들의 손실은 필요한 운영에 악영향을 미칠 것입니다”라고 말해 문제 해결을 위한 당국의 노력을 촉구했다.
이와 같은 물류 대란은 소비자 가격 인플레이션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10월 초에 공개된 미 노동부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소비자가 인플레이션이 현재 지난 30년 최고치에 도달했고 9월에만 최대 5.4% 상승했다. 특히 식료품 가격이 대폭 상승하여 중산층의 가계에 부담을 주고 있다.
미국에 들어오는 전체 컨테이너의 약 40%가 캘리포니아의 롱비치 항구를 거치고 있으나 현재 병목 현상으로 인해 현재 80여 개의 선박이 해변에서 벗어나 대기하고 있는 상황이 벌어지고 있다. 여기에 바이든 대통령이 연중 가장 바쁜 시기인 12월 8일까지 모든 물류 및 항구 직원들에 대한 백신 접종을 요구함에 따라 연말 물류 대란에 대한 경고가 나오고 있다.
바이든 행정부는 롱비치 항구를 중심으로 발생하고 있는 물류 및 화물 대란에 대해 주방위군을 동원해 병목현상을 일부 해소하는 안을 고려 중에 있다는 일부 언론사들의 보도가 있었다. 캘리포니아 주지사인 개빈 뉴섬은 현 문제 해결을 위한 제안을 주 기관들로부터 받겠다고 밝혔다.
Our global supply chain bottleneck, in one photo. (Port of Los Angeles from the air today) pic.twitter.com/GwefRNf0HF
— Jim Sciutto (@jimsciutto) October 19, 20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