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위터 신임 CEO의 등장과 추가 검열 정책

트위터 신임 CEO의 등장과 추가 검열 정책

검열 문제로 큰 논란을 겪었던 트위터의 CEO 자리에 잭 도시의 후임으로 임명된 새 CEO의 과거 발언이 재조명되고 있다.

 

신임 CEO인 파라그 아그라왈은 최고기술책임자이던 2020년에 테크놀로지 리뷰와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수정헌법 제1조에 동의하지 않는다고 밝혔었다.

 

“우리의 역할은 수정헌법 제1조에 얽매이지 않고 건강한 공적인 대화를 제공하는 것이며, 우리의 움직임은 더 건강한 공적인 대화로 이어진다고 우리가 믿고 있는 것들을 반영합니다.”

 

표현의 자유를 보장하는 미국의 수정헌법 제1조는 다음과 같이 기록하고 있다. “의회는 종교를 만들거나 자유로운 신앙 활동을 금지하거나, 발언의 자유를 저해하거나, 출판의 자유, 평화로운 집회의 권리, 정부에 탄원할 수 있는 권리를 제한하는 어떠한 법률도 만들 수 없다.”

 

아그라왈은 취임 첫날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는 중요한 정책 변화를 발표했다. 당사자의 동의를 구하지 않은 개인에 대한 사진이나 영상의 사용 금지 조치였다.

 

트위터는 자사 블로그에 새로운 정책에 대한 설명을 제공했다. “온라인에서는 다른 곳에서 이용할 수 없는 미디어와 정보로 개인을 괴롭히고, 위협하고, 드러내는 도구로 오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습니다. 이미지나 비디오와 같은 개인 미디어를 공유하는 것은 잠재적으로 개인의 사생활을 침해할 수 있으며 정서적 또는 육체적 피해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개인 미디어의 오용은 모두에게 영향을 미칠 수 있고, 여성, 활동가, 반체제 인사, 그리고 소수 공동체 구성원들에게 불균형적인 영향을 줄 수 있습니다. 트윗에 허가 받지 않은 개인 미디어가 있다는 신고를 받으면, 우리는 우리가 가진 시행 옵션으로 조치를 취할 것입니다.”

 

많은 트위터리언은 이미 지나친 검열로 비판을 받고 있는 트위터가 새 정책을 근거로 정치인에 대한 비판이나 시위 장면 등 정부에 부정적인 의견을 표현하는 콘텐츠에 대한 검열에 본격적으로 나설 것을 우려워하고 있다. 또한 소셜미디어의 고유 문화라고 볼 수 있는 밈 활동이 위축될 수 있다.

 

트윗을 해도 팔로워가 볼 수 없는 셰도우 밴, 검색 기능에서 특정 단어 결과의 차단, 신고 버튼 도입 등의 검열 도구를 사용하고 있는 트위터는 거센 비판에도 불구하고 오히려 점차 검열을 강화되고 있다. 지난 3일에는 mRNA 백신이 심장질환 위험을 11%에서 25%로 높인다는 미국 심장학회의 연구를 검열했다.

 

이 미국 심장학회 저널의 링크를 트위터에서 클릭하면 “경고: 이 링크는 안전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은 경고문이 뜨면서 사이트를 접속하지 말 것을 권고한다. 구체적으로 미국 심장학회 저널이 스팸이거나 안전하지 않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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