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 정부의 코로나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는 독일인들

독일 정부의 코로나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는 독일인들

절반이 훨씬 넘는 독일 국민들이 정부의 코로나 데이터를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독일의 언론사인 빌트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7%는 독일의 질병청에 해당하는 로버트 코흐 연구소의 코로나 자료를 믿지 않는다고 답변했고, 정부의 통계를 신뢰한다고 답변한 사람은 32%에 불과했다.

 

독일은 코로나 사태 초반인 2020년 3월에 봉쇄 조치를 정당화하기 위해 내무장관인 호르스트 제호퍼의 지시를 받은 마르쿠스 케르베르 국무장관이 대학과 연구소 소속 학자들과 공모하여 코로나 공포를 조장하기 위한 목적으로 데이터를 조작한 일이 이메일 유출로 드러난 바 있다.

 

로버트 코흐 연구소는 ‘대중의 공포와 복종’을 유도하기 위해 코로나 방역 캠페인을 전개할 때 숨을 헐떡이며 죽어가는 환자의 사진을 사용하고 실제 코로나 치명률인 0.56%를 1.2%로 조작할 것을 제안했었다.

 

같은 해 독일 정부는 과학계와 대학의 외부 전문가 집단에게 코로나19에 대한 평가를 의뢰한 보고서가 유출되면서 다시 한번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전문가 집단은 코로나의 위험이 다른 바이러스보다 크지 않다고 결론을 내렸다.

 

93쪽의 이 보고서가 이후 유출되자 독일 내무부는 직원 한 명이 작성한 의견에 불과하다고 주장하며 사실을 부인했으나, 보고서 작성에 참여한 전문가들이 5월 11일에 기자회견을 여는 바람에 거짓이 들통났다.

 

현재 독일 정부는 오미크론 변이의 위험을 경고하면서 부스터샷 접종을 통해 자신과 주변인들을 보호할 것을 국민들에게 강력히 권고하고 있다. 그러나 최근 로버트 코흐 연구소가 오미크론 확진자의 95.58%가 백신 접종자인 사실을 주간 코로나 보고서에 누락한 사실이 언론사인 벨트에 의해 공개되며 또 다시 신뢰에 타격을 입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