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에서 가장 많이 사용되는 몬산토의 제초제인 라운드업의 주성분인 글리포세이트의 라이센스 연장안을 2년 전에 승인했던 유럽연합의 보고서가 표절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15일에 공개된 유럽연합의 글리포세이트 분석 보고서에서 독일연방 위해평가원(BfR), 유럽 글리포세이트 태스크포스(GTF)와 함께 몬산토가 포함된 업계 과학자들의 연구가 사용된 것이 확인되었다.
“글리포세이트의 건강 위험과 관련하여 발표된 연구를 평가하는 장에서 표절이 발견되었습니다. 이 장의 내용의 50.1%가 표절로 확인되었습니다”라고 표절 전문가인 스테판 베버 박사와 생화학자인 헬무트 버처-샤든 박사가 발표했다. “독일연방 위해평가원은 발표된 (글리포세이트) 연구를 평가할 때, 몬산토의 접근방식으로 몬산토의 설명을 베낀 후, 당국의 입장으로 제출했습니다. 이것은 실제 출처를 속이는 놀라운 예입니다.”
독일연방 위해평가원과 유럽 식품안전국(EFSA)은 세계보건기구(WHO) 산하 암 연구소가 2015년 3월에 글리포세이트의 암 유발 가능성을 인정한 판단을 수용하지 않고, 글리포세이트가 인체에 유해하다는 증거가 없다는 업계의 손을 들어주었었다. 당시 유럽 식품안전국은 이와 같은 판단을 내리는 데 있어, 독일연방 위해평가원의 보고서를 인용했다. 시민단체들은 독일연방 위해평가원과 유럽식품안전국이 업계 관계자들과 유착 관계에 있다고 주장해왔다.
집중적으로 표절이 확인된 부분은 글리포세이트의 유전독성, 발암성, 생식 독성을 포함한 건강상의 위험을 다루고 있어 특히 큰 논란이 되고 있다.
European Glyphosate Safety Report Copy-Pasted Monsanto Study https://t.co/uB03piX1Gx @NonGMOProject @Cornucopia_Inst
— EcoWatch (@EcoWatch) September 15, 20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