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뉴욕주 코로나 입원 환자의 거의 절반은 ‘우연한 코로나’ 환자

미 뉴욕주 코로나 입원 환자의 거의 절반은 ‘우연한 코로나’ 환자

코로나19로 미국에서 가장 큰 타격을 입은 뉴욕주의 코로나 입원 환자의 상당수가 코로나 환자보다는 코로나 확진자인 것으로 드러났다.

 

신임 뉴욕 주지사인 캐시 호컬은 코로나 입원자로 기록된 환자 중에 42%가 다른 질병이나 사고로 입원했으나 병원 입원 절차 중 하나인 PCR 테스트에서 양성이 나온 코로나가 아닌 코로나 환자라고 발표했다. 그 결과, 공식 코로나 입원 환자 중 37%는 아예 코로나 증상이 없었다.

 

“저는 항상 궁금했습니다. 우리는 지금 양성이 나온 입원 환자들을 말하고 있습니다. 그들은 코로나 때문에 입원 중인 건가요? 아니면 병원에 와서 일상적인 검사를 받고 양성이 나온 무증상자 또는 그냥 코감기를 앓는 사람인가요?”

 

그녀는 공식 통계 상의 코로나 입원자 중 사실상 58%만이 코로나 환자이긴 하지만 오미크론의 등장으로 증가하고 있는 입원자 수에 여전히 주의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현재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하루 평균 7만 명이 넘는다.

 

“여러분이 불안해 하는 걸 알고 있습니다. 저는 이해하지만 여러분이 아주 사소한 증상을 가진 성인이라면 콧물은 감당할 수 있습니다. 목구멍이 조금 아프고 기침이 조금 나는 정도는 견딜 수 있습니다. 그냥 독감처럼 치료하세요. 규칙을 따르세요. 응급실에 과도한 부담을 주지 마세요. 그들은 할 일이 너무 많습니다.”

 

플로리다주에서도 공식 코로나 입원 환자의 절반이 코로나가 아닌 다른 질병이나 사고로 인한 입원 환자로 보인다. 플로리다주에 위치한 병원 체인인 잭슨 헬스 시스템은 코로나 환자로 등록된 439명 중 실제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환자 수는 220명이라고 트윗을 통해 발표했다.

 

부스터샷 접종 또는 아이들에 대한 접종을 요구하고 있는 미국, 영국 등의 정부들은 병원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 수를 인용하면서 병상 수 부족을 막기 위해 백신 접종이 필요하다고 주장하고 있다.

 

영국의 텔레그래프는 코로나 입원 환자로 기록된 국민보건서비스(NHS) 데이터 상의 환자들 중에 거의 절반이 코로나가 아닌 다른 이유로 입원한 환자들이라고 지난 5일에 보도했다.

 

영국에 이어 미국에서도 코로나 환자가 아닌 코로나 환자들에 대한 뉴스가 나오면서 코로나로 입원하지 않은 코로나 입원 환자를 가리키는 표현인 ‘우연한 코로나(incidental Covid)’라는 신조어가 등장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