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경제의 리셋을 주장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 클라우스 슈밥이 중국을 극찬했다.
지난주 태국 방콕에서 열린 APEC CEO 정상회담에 참석한 슈밥은 중국 국영 언론 CGTN과의 인터뷰에서 중국이 많은 국가들의 귀감이 되고 있다고 말했다.
슈밥은 중국이 지난 40년 넘게 경제 현대화의 엄청난 성취를 이루어 낸 점을 존중한다고 말하면서, 중국이 매우 매력적인 모델이라고 부연했으나 정확히 어떤 점이 매력적인지는 설명하지 않았다.
“저는 중국이 많은 국가들의 역할 모델이라고 생각합니다. 우리가 시스템을 도입하는 데 있어 매우 주의해야 하지만, 중국식 모델은 분명히 많은 국가들에게 매우 매력적입니다.”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출신인 쥐스탱 트뤼도도 2013년 11월에 이미 중국을 매력적인 국가 모델이라고 말한 일이 있다.
당시 자유당 대표였던 그는 한 여성의 날 행사장에서 “캐나다를 제외하고 어느 나라의 행정부를 가장 존경하고, 그 이유는 무엇입니까?”라는 질문을 받았다.
그는 정치에서 일정 수준의 독재가 효율적이라고 말했다. “저는 실제로 중국에 대한 일정 수준의 동경이 있습니다. 중국은 기본적인 독재 덕분에 적은 돈으로 (녹색) 경제로 돌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스티븐 하퍼(전 보수당 총리)는 자신이 원하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는 독재 정권을 꿈꾸어야 하는 유연성을 말한 적이 있는데, 저는 그것이 꽤 흥미롭다고 생각합니다.”
인공지능과 로봇이 인간의 노동력을 대체하는 소위 ‘4차 산업혁명’을 통한 미래를 제안하고 있는 세계경제포럼은 미래의 국가가 해결해야 할 가장 힘든 문제로 잉여가 되는 노동력을 들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의 자문을 맡고 있는 이스라엘의 역사가 유발 하라리 박사는 4차 산업혁명으로 일자리를 잃은 후 지난 펜데믹을 통해 자리 잡은 기본 소득만으로 먹고사는 잉여 노동자의 관심을 메타버스가 차지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2021년 10월에 사명을 메타버스로 변경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저커버그도 세계경제포럼의 젊은 글로벌 리더 프로그램 출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