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내리고 파티를 한 영국 총리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내리고 파티를 한 영국 총리

영국에 봉쇄 조치가 내려진 시기에 총리가 파티를 연 정황이 담긴 이메일이 유출되어 사임을 요구받고 있다.

 

영국 총리 보리스 존슨의 개인 비서인 마틴 레이놀즈가 영국에 첫 봉쇄가 내려진 시점인 2020년 5월에 100명이 넘는 직원들을 정원 파티에 초대한 이메일이 유출되었다.

 

5월 20일에 열린 이 파티에는 존슨 총리와 약혼녀 캐리 존슨이 참석했다. 영국 정부는 옥스퍼드 대학 닐 퍼거슨 교수의 컴퓨터 모델링을 근거로 코로나 확산을 막기 위한 전국적인 봉쇄 조치를 내리고 모임을 금지한 상태였다.

 

ITV 뉴스가 독점 공개한 파티 초대 이메일

 

“안녕하세요. 오늘 엄청나게 바쁜 시간을 보내고 나서 저녁에 10번 정원에서 멋진 날씨를 최대한 활용하고자 사회적 거리를 둔 술을 마시는 게 좋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저녁 6시에 시작하니 오시고 마실 술을 가지고 오세요!”

 

파티가 열린 날에 문화 장관인 올리버 다우든은 대국민 기자회견을 열고 말했다. “여러분은 2미터 거리를 둔다는 조건 하에 집 밖 실외 공공장소에서 한 명만 만날 수 있습니다.”

 

ITV가 이메일을 공개한 다음 날인 지난 9일 밤에 런던 경찰은 내각의 봉쇄 조치 위반에 관해 국무조종실에 연락을 취했지만 해당 규정 위반을 소급하여 조사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총리가 참여하는 파티의 존재를 인정하는 글을 자신에 블로그에 공개한 전 직원인 도미닉 커밍스는 파티가 봉쇄 규정 위반이기 때문에 자신은 끝까지 반대했었다고 주장했다.

 

존슨 총리의 대변인은 총리와 현재 총리의 아내가 된 캐리가 불법적인 파티에 참석한 사실을 부인하지 않았으나 추가 논평은 거부했다. 영국의 언론사 가디언은 이미 작년 12월 19일 기사에서 10번 정원에서 열린 파티 사진을 공개했었다.

 

봉쇄 조치를 하지 않으면 몇 달 안에 영국에 50만 명, 미국에 200만 명이 사망한다는 충격적인 컴퓨터 모델링 결과를 내놓았던 퍼거슨 교수도 봉쇄 조치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규정을 위반하고 기혼 여성과 바람을 피운 사실이 드러나 정부 자문역에서 물러났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