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신 의무 접종안을 폐기하는 체코

백신 의무 접종안을 폐기하는 체코

사진: 페트르 피알라 체코 총리 (라이센스: Creative Commons)

 

체코 정부가 백신 의무 접종안을 취소했다.

 

체코의 새 정부는 이전 정부가 작년 12월에 발표한 60세 이상과 보건 관계자, 소방 공무원, 경찰관, 의대생에 대한 코로나 백신 의무 접종 명령을 오는 3월부터 폐기한다고 발표했다.

 

신임 총리인 페트르 피알라는 “정부는 의무적인 접종을 실시하지 않기로 결정했습니다”라고 말했다. “우리는 여전히 백신 접종이 코로나19와의 싸움에서 최고의 무기라고 생각하고 있으며, 자신과 타인을 보호하기 위해 접종을 강력히 추천합니다.”

 

“그러나 이것을 시행함으로써 사회의 분열을 심화하고 싶지 않습니다. 게다가, 우려할 만한 고위험군의 접종 비율은 이미 매우 높습니다. 결론은 의무 접종은 없다는 겁니다.”

 

현재 접종률 62.9%를 기록하고 있는 체코는 백신 의무 접종으로 접종률을 90%까지 끌어올린다는 목표를 지난 정부가 제시했으나 전국적인 의무 접종 반대 시위로 큰 혼란을 겪고 있었다.

 

체코는 작년 10월 초에 실시된 총선에서 억만장자 사업가 출신의 안드레이 바비쉬 총리가 이끄는 중도 여당인 ANO당이 가장 많은 표를 얻었으나 중도 우파 연합인 스폴루(Spolu)에게 총 합계에서 근소한 차이로 패배했다.

 

전염성이 높은 오미크론이 상륙한 체코는 지난주 인구 10만 명당 확진자 수가 950명에 이르면서 대유행을 겪고 있으나 전문가들이 예고했듯이 오미크론의 낮은 치명률로 인해 오히려 중증 입원 환자 수는 하락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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