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성애 및 트랜스젠더의 수용을 거부하는 주교를 해고한 교황

동성애 및 트랜스젠더의 수용을 거부하는 주교를 해고한 교황

미국 텍사스주의 조셉 스트랙랜드 주교가 바티칸에 의해 해임되었다.

 

교황청은 지난 11일 성명에서 스트릭랜드 주교의 해임을 공표했다. “성하께서는 조셉 스트릭랜드 주교를 미국 타일러 교구의 목회 통치에서 해임했고 공석이 된 자리에 오스틴의 조 바스케스 주교를 사도 관리자로 임명하셨습니다.”

 

교황청은 당시 스트릭랜드 텍사스 주교의 구체적인 해고 사유를 밝히지 않으면서 논란이 일었으나 그가 올해 8월에 트랜스젠더의 권리와 동성결혼 문제에 대해 교황을 비판했기 때문으로 알려졌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남자와 여자는 신이 부여한 생물학적 정체성이며 남자와 여자 사이의 결혼은 부정할 수 없는 질서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와 같은 기본적인 교회의 진리가 흔들리고 있다고 기독교 사회에 경종을 울렸다.

 

해임 결정은 교황이 직접 내렸다. 스트릭랜드 주교에 대해 바티칸이 보낸 사도의 방문이 있었고, 이후 교황은” 스트릭랜드 주교의 유임은 타당하지 않으며… 재임이 불가능합니다”라고 텍사스 갤버스턴 휴스턴 대교구장 대니얼 디나르도 추기경에게 권고를 내렸다.

 

스트릭랜드 주교는 추기경의 지시에도 불구하고 자진 사임을 거부했고 언론 인터뷰에서 사망한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부여한 책임을 포기할 수 없다고 말했다. 교황은 결국 그의 해임을 직접 명령했다.

 

가톨릭 사회는 크게 동요하고 분노하고 있다. 가톨릭 단체인 레판토연구소(Lepanto Institute)는 소셜 미디어 엑스에 “소련 시절의 독재자처럼 법의 규정 없이 거친 권력 행사로 텍사스주 타일러의 주교 조셉 스트릭랜드를 해임했습니다”라고 적었다.

 

은퇴한 마이클 플린 장군도 교황의 비난 행렬에 참여했다. “세상을 우선 파괴하고 ‘더 나은 곳으로 건설(building it back better)’하려는 글로벌리스트 엘리트의 피라미드 꼭대기에 누가 있는지 알고 싶을 겁니다. 가장 꼭대기에 있는 사람들 중 하나가 프란치스코 교황입니다.”

 

프란치스코는 올해 초에 “동성애는 범죄가 아닙니다”라고 발언했고, 8월에는 보수적인 주교들의 ‘후진성’을 비난하면서 “신앙을 이념으로 대체했습니다”라고 질타했다. “가톨릭 교리에 대한 올바른 이해는 시간이 지남에 따라 변화가 가능합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