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기리스 교수, ‘코로나 중증 환자의 다수가 부스터 접종자’

이스라엘 기리스 교수, ‘코로나 중증 환자의 다수가 부스터 접종자’

이스라엘 텔아비브 대학의 의대 교수가 병원에 입원 중인 코로나 중증 환자의 70~80%가 부스터샷 접종자라고 밝혔다.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 센터 과장이기도 한 제이콥 기리스 박사는 채널 13과의 인터뷰에서 백신은 중증으로 가는 것을 막아주지 못한다고 말했다.

 

“현재 대부분의 중증 환자는 최소한 세 번의 백신을 맞은 접종자들입니다. 중증 환자의 70~80%가 접종자죠. 그래서 백신은 중증에는 의미가 없습니다. 우리 환자들 중 20-25%만이 미접종자입니다.”

 

기리스 박사는 중증 환자들의 다수가 고령의 기저질환자이기 때문에 백신을 접종하더라도 효과를 보기 힘들다고 말했다. 그는 또한 1월 27일에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현재 이스라엘의 코로나 병실 상황을 공개했다.

 

첫째, 코로나 환자의 다수는 코로나로 입원한 것이 아니라, 다른 질병으로 입원했으나 코로나 검진에서 우연히 양성 판정을 받은 사람들이다.

 

둘째, 오미크론의 유행 후 사망자가 거의 없기 때문에 더는 코로나를 두려워하지 않아야 한다. 사실, 코로나19가 사망의 원인인 경우는 매우 적다.

 

미국 캘리포니아주 어바인에 위치한 캘리포니아 주립대학의 애런 케리아티 의대 교수는 50세 이상의 이스라엘인 중 95%가 백신 접종자이고, 85%가 부스터샷을 접종했고 4번째 접종을 마친 사람도 많지만 지난 3일 이스라엘의 코로나 사망자는 86명이었다고 지적했다.

 

 

그는 트윗에서 이스라엘의 백신 프로그램에 대해 “이것이 실패가 아니라면 무엇이 실패인지 모르겠습니다”라고 적으며 한탄했다. “처음에 성공하지 못한다고 네 번을 시도한다면, 이건 매몰 비용 오류입니다. 더 깊은 수렁으로 빠지지 않으려면 지고 있을 때 카드 게임에서 털고 일어날 수 있어야 합니다.”

 

그러나 이스라엘의 역대 최고치를 기록한 일간 코로나 사망자 86명은 오미크론 사망자가 거의 없다는 기리스 박사의 발언과 상충되기 때문에 정확한 통계 분석이 필요해 보인다.

 

기리스 박사의 방송 출연 후 몇몇 팩트 체크 매체들은 기리스 박사의 발언이 텔아비브 소라스키 메디컬 센터의 사례일 뿐이며, 백신이 효과적이지 않다는 의미가 아니라고 강조했다.

 

미국의 언론사 폴리티코는 미국의 고위 관리 두 명을 인용한 지난 7일 기사에서 바이든 행정부가 코로나 때문에 입원한 코로나 환자와, 다른 질병으로 입원하고 보니 코로나 환자인 코로나 환자를 구분하는 작업을 시작했다고 보도했다.

 

바이든 정부는 코로나 사태 내내 코로나 확진자 수와 병원 입원자 수를 강조하며 백신 의무 접종을 포함한 강력한 방역 정책을 펼쳤기 때문에, ‘엔데믹’으로 알려진 오미크론의 유행과 함께 이제 본격적인 방역 정책 완화가 시작된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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