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차례 코로나 백신을 맞은 것으로 알려진 러시아 자유민주당(LDPR) 당수가 폐렴으로 모스크바 병원에 입원했다.
만 75세의 블라디미르 지리노브스키는 중앙 임상 병원에 입원해 있으며 위중한 상태로 알려졌다. 타스 통신은 그가 폐렴에 걸렸다고 보도했으나 실제는 코로나에 걸렸다는 보도가 추가로 나오고 있다.
러시아 뉴스 매체인 매시(Mash)의 텔레그램 채널은 그가 ‘코로나19로 인한 양측성 폐렴’에 걸렸으며 ‘폐의 50~75%가 영향을 받고 있는 상태’라고 밝혔다.
1992년부터 자민당을 이끌고 있는 지리노브스키는 러시아인들의 높은 지지를 받는 정치인 중 한 명으로 러시아의 대표적인 코로나 백신 옹호자이다.
러시아 경제지 코메르산트는 보건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그가 이미 2주 전에 코로나에 걸렸으나 백신 회의론자들에게 이용될 가능성을 고려해 확진 사실을 숨겼다고 보도했다.
작년 12월에 자신의 텔레그램 채널에 스푸트니크 V, 코비백 등의 코로나 백신을 7차례 접종한 덕분에 코로나에 걸리지 않았다는 글을 올렸고, 자민당은 이후 그가 한 차례 더 접종했다는 성명을 발표했었다.
러시아 과학 아카데미 소속의 바이러스 학자인 비탈리 즈베레프 박사는 텔레그램 채널인 Ura.ru에서 지리노브스키가 반복적인 백신 접종으로 면역체계가 망가졌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Source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