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쇠퇴하는 육류 산업과 떠오르는 유전자 변형 쇠고기

코로나,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쇠퇴하는 육류 산업과 떠오르는 유전자 변형 쇠고기

미국인들은 앞으로 고기를 식단에서 제외해야 할지도 모른다.

 

블룸버그는 HedgersEdge의 데이터를 분석하여 타이슨 푸드와 JBS USA와 같은 거대 육류 기업들이 도축한 소 한 마리당 수입이 지난 2년 동안 최저점을 기록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즉, 고급 고기에 대한 수요가 줄어들고 있다는 의미이다.

 

2020년에 미국의 거대 육류 처리 시설에서 대규모 코로나 확진 사고가 발생하고 공급망이 중단되는 등 큰 타격을 입었던 육류 산업은 우크라이나 사태로 인한 곡류 가격의 급상승 때문에 소를 키우는 데 필수적인 사료 비용이 증가하고 있다.

 

여기에는 40년 만에 최악으로 치솟는 미국의 인플레이션도 한 몫을 한다. 소비자들은 주식시장이 상승하는 등 경기가 좋을수록 스테이크 등의 고기 식단에 더 많은 돈을 지출하고, 경기가 좋지 않을수록 고기를 덜 섭취하는 경향이 있다.

 

쇠고기 포장업체의 예상 이익은 1인당 102.45달러까지 하락하면서 2020년 초 코로나 대유행이 발생한 이후로 가장 낮은 수치를 기록하고 있다. 특히 사료 가격 인상은 축산 농가들로 하여금 기르는 가축의 규모를 축소하게 하여 도축장의 이윤이 떨어지게 하는 주요 원인이다.

 

마침 미국의 식품의약국(FDA)은 유전자 변형 쇠고기를 판매할 수 있는 길을 열어주었다. FDA는 연어와 돼지에 이어 유전자 변형 쇠고기를 판매할 수 있도록 크리스퍼(CRISPR)라고 불리는 유전자 변형 기술을 사용하여 소를 생산하는 기업인 리콤비네틱스의 사업을 승인했다.

 

FDA 산하 수의학 센터의 디렉터인 스티븐 솔로몬은 이미 유전자 변형 연어와 돼지가 승인된 상황에서 소를 다르게 취급해야 할 이유가 없다고 밝혔다. “이것은 완전히 새로운 길을 열어줄 것입니다.” 빠르면 유전자 변형 쇠고기가 2년 후에 식탁에 오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빌 게이츠는 소가 일으키는 매탄가스로부터 지구를 구하기 위해 자신이 투자한 기업 멤피스 미트가 생산하는 줄기 세포를 이용한 100% 인조 고기를 부유한 국가들이 소비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맛의 차이에 익숙해지실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맛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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