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질병통제연구센터(CDC)가 흥미로운 주장을 내놓았다.
붉은 고기에 알레르기를 일으키는 진드기가 미국에서 확산되고 있다고 CDC가 주장했다. 진드기는 인간에게 몇 가지 질병을 옮길 수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CDC는 마요 클리닉의 연구를 인용하여 진드기에 물려 붉은 고기 알레르기가 생긴 사람은 붉은 고기를 섭취하면 생명까지 잃게 할 수 있는 알레르기 반응이 평생 지속된다고 경고했다.
작은소참진드기(lone star tick)로 알려진 이 곤충에 물릴 경우, 알파갈 증후군이 유발되어 붉은 고기를 먹을 시 두드러기, 붓기. 호흡곤란, 어지러움증, 복통, 설사, 구토 등을 경험할 수 있고 더 심한 경우 긴급 치료가 필요하다고 설명한다.
CDC는 다른 진드기 종들도 알파갈 증후군과 관련되어 있으나, 알파갈 증후군을 일으키는 진드기의 역할에 대해서는 알려져 있지 않으며 연구가 필요하다고 밝혔다.
폭스 뉴스에 출연한 이스트우드 질병 생태 연구소의 진드기 연구가 알렉스 컴비 박사는 작은소참진드기가 인간에게 일으키는 알레르기 반응을 설명했다.
“다른 진드기 종들과 달리 이 진드기 종은 알파갈이라는 당을 가지고 있기 때문에 이 진드기 종이 사람을 물면 몸이 반응을 유도합니다. 이것은 알파갈 설탕에 대한 알레르기 반응입니다. 그것은 면역체계를 강화시키고 이러한 알레르기 반응을 일으킬 항체를 형성합니다.”
펜실베이니아주 진드기 연구소는 웹사이트에 올린 글에서 남부에만 거주하는 것으로 알려진 작은소참진드기가 전국으로 퍼지고 있다고 적고 있다.
“그들은 현재 텍사스부터 아이오와까지 그리고 해안까지 미국 동부 전체에 서식하고 있다. 작은소참진드기는 메인주만큼 북쪽에서도 발견될 수 있지만, 여전히 남부 지역에서 더 흔하다.”
기후변화 어젠다를 내세우며 환경 보호를 위해 고기 섭취를 줄여야 한다고 말하는 유엔과 세계경제포럼 등의 주장이 주류 언론에 자주 보도되면서 올해 4월 1일 만우절에는 2024년부터 육류 섭취가 금지된다는 장난이 페이스북에서 주목받기도 했다.
저서 ‘기후 재앙을 막는 법’에서 탄소 배출을 줄이기 위해 인조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한 빌 게이츠는 MIT 테크놀로지 리뷰의 제임스 템플과의 인터뷰에서도 “저는 모든 부유한 나라들이 100% 합성 쇠고기로 옮겨야 한다고 생각합니다”라고 말했다.
2015년에 육류 섭취가 건강한 식단의 일부라고 인정했던 그는 다국적 GMO 기업인 카길, 영국의 사업가 리처드 브랜슨, 트위치의 공동 설립자 카일 보이트, 일런 머스크의 동생인 킴벌 머스크 등과 함께 줄기세포를 이용해 인조 고기를 연구실에서 제조하는 미국 기업 멤피스 미트(Memphis Meats)에 투자했다.
“맛의 차이에 익숙해지실 겁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맛은 더 좋아진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