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제재에 대한 불만을 가진 러시아가 국제기구 탈퇴를 준비한다.
러시아 하원 부의장인 표트르 톨스토이는 러시아가 이미 유럽이사회를 탈퇴했으며, 다음으로 세계무역기구(WTO)와 세계보건기구(WHO) 탈퇴를 하원에서 논의 중에 있다고 지난 20일에 밝혔다.
“외교부는 이와 같은 합의서 목록을 두마주 의회에 보냈으며 연방 의회와 함께 이를 평가한 후 탈퇴를 제안할 계획입니다.”
“러시아는 유럽이사회에서 탈퇴했습니다. 이제 다음 단계는 우리나라와 관련해 모든 의무를 소홀히 한 WTO와 WHO의 탈퇴입니다.”
올해 2월 말에 시작한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국제 사회로부터 약 1만 개의 제재를 받고 있는 러시아는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의 지시에 따라 국제기구 탈퇴 후 러시아의 국제적 의무와 조약들의 개정을 준비 중에 있다.
한편, 러시아 정부와 국제 사회 제재의 대상인 러시아 개인들과의 모든 관계 중단을 선언한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19로 인해 지난 2년 동안 온라인으로 진행했던 연례 회의를 5월 22~26일에 스위스 다보스의 알파인 리조트에서 주최한다고 발표했다.
올해 회의에는 2천 명이 넘는 인사들이 전 세계에서 다보스로 모일 것으로 예상되며 글로벌 팬데믹, 우크라이나 전쟁, 지리경제학적 충격, 기후변화 등을 논의하게 된다.
스위스 정부는 세계를 움직이는 전 세계의 실세들이 모이는 이 회담을 위해 경찰 외에도 5천여 명의 군인을 배치하고, 회담 장소에 대한 비행 금지 구역 설정 및 비상 상황을 위한 전투기 순찰까지 진행한다고 로이터가 보도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코로나19가 중국의 우한에서 발생하기 석 달 전인 2019년 10월 15일에 빌 게이츠 재단과 함께 공동으로 미국 뉴욕의 존스홉킨스 대학에서 유행병 대비 및 대응을 위한 고도의 시뮬레이션 연습인 이벤트 201을 개최했고 중국도 참석했다.
이후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코로나19가 인류에게 세상을 리셋할 독특한 기회를 주었다고 주장하면서, 자신이 주창한 4차 산업혁명을 기반으로 하는 전 세계의 정치, 경제, 사회의 변혁을 의미하는 그레이트 리셋을 전 세계를 상대로 압박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