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리의 미래

현재 다보스 포럼에서 논의되고 있는 우리의 미래

유력한 정치인, 기업인, 학자 등이 일 년에 한 차례 스위스의 다보스에 모여 인류의 미래를 결정하는 세계경제포럼에서 매일 놀라운 이야기가 나오고 있다.

 

CNN, NBC, 뉴욕타임스 등의 고위 관계자들이 참석하고 있으나 뉴스로 보도하지 않는, 그들의 계획 속에 있는 우리의 가까운 미래의 모습을 회담 영상들을 통해 살펴보자.

 

골드만 삭스 출신의 중국 알리바바 그룹 대표인 J. 마이클 에번스는 대중의 에너지 사용을 기록하고 추적하는 ‘개인 탄소 발자국 추적기’를 개발 중에 있다고 말했다.

 

“십억 명의 소비자에 대해, 우리는 기술을 통해 소비자가 자신의 탄소 발자국을 측정할 수 있는 능력을 개발 중에 있습니다… 여기에서 고객이 이동하는 위치, 이동하는 방법, 먹는 음식, 소비하는 것이 플랫폼에 기록됩니다. 개인 탄소 발자국 추적기를 기대하세요! 아직 작동 중이지는 않지만 우리가 작업 중입니다.”

 

 

그는 더 나아가 개인 탄소 발자국 추적기를 기반으로 소비 경향을 분석하는 소셜 크레딧 시스템을 제안했다. “고객이 이러한 권장 사항을 활용할 경우, 플랫폼의 다른 곳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보너스 포인트를 제공합니다. 그래서 비록 고객이 잘못된 일을 할 기회가 있더라도 옳은 일을 하도록 인센티브가 주어집니다.”

 

CNN 앵커, 프랑스와 스위스의 은행장, 정치인들은 중앙은행의 디지털 통화(CBDC) 도입에 관해 논의했다. 크레딧 스위스 회장인 액슬 레먼은 3년 내에 현실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제가 말하려고 하는 것은 우리에게 여전히 거대한 레거시 환경이 있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것은 또한 이동해야 합니다. 우리는 아직 모든 장점이 실현되는 것을 보지 못합니다. 그러나 그날은 올 것이고 훨씬 더 효율적이며 아마도 훨씬 더 안전할 것입니다.”

 

 

노르웨이의 금융인 키어스틴 브라텐은 점진적으로 화석연료 사용을 줄이도록 강요하는 과정에서 중산층이 에너지 부족과 인플레이션 압박으로 경제적 고통을 겪겠지만 결국에는 가치가 있는 일이라고 강조했다. “우리는 그 과정에서 고통이 따를 것이라는 점을 받아들일 필요가 있습니다.”

 

 

영국의 비영리 단체인 옥스팜의 전무 이사인 가브리엘라 부처는 ‘글로벌 조세체계 개편‘의 일환으로 전 세계가 25% 기업세를 부과할 필요가 있으며 이 세율을 낮추려고 시도하는 국가들이 있다고 비난했다.

 

세계경제포럼은 세계가 지속 가능한 발전을 위해 모두가 기존의 성장 중심의 경제를 버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고, 앨 고어는 기후변화를 저지하기 위해 (자신이 소유한 특허를 활용하여) 전 세계 기업들을 대상으로 하는 온실가스 배출 감시 시스템이 필요하다고 말하고 있다.

 

 

화이자의 앨버트 불라 회장은 대중의 무지로 인해 백신이 창고에 쌓여 있다고 불만을 표출했지만, 빌 게이츠는 대중이 현 백신에 예방 효과가 없다는 사실을 알고 있다고 지적했다.

 

“사람들이 백신을 맞았는지 확인해 보자는 아이디어에 관해 말하자면, 돌파 감염이 발생한다면 무슨 의미가 있겠습니까?”

 

 

노키아 회장인 페카 룬드마크는 마지막 발언에서 스마트폰이 쓸모없는 시기가 올 것으로 예측했다. “모든 기술은 우리의 몸에 직접 내장하게 됩니다.”

 

 

세계경제포럼의 설립자인 클라우스 슈밥은 2016년 프랑스 언론사와의 인터뷰에서 자신이 주창한 4차산업혁명의 핵심인 기계와 인간이 하나가 되는 트랜스 휴머니즘을 예를 통해 설명한 바 있다.

 

“분명히 10년 후에 우선, 우리는 몸에 칩을 이식하게 됩니다. 그러고 나서 우리의 두뇌나 피부에 이식하는 걸 생각할 수 있겠죠. 결국에는 두뇌와 디지털 세상 사이의 직접적인 소통이 가능할 겁니다. 우리는 신체적, 디지털적, 생물학적 세계의 혼합을 바라보고 있습니다.”

 

 

코로나 백신이 출시되었을 때 소셜미디어 상에는 백신에 생물학적 칩이 있다는 소문이 돌았다. 여러 팩트 체크 매체들은 이를 가짜뉴스로 판정했는데, 그러한  부정확한 소문이 도는 이유가 있었다. 화이자의 불라 회장이 2018년 세계경제포럼에서 미래의 약을 다음과 같이 설명했기 때문이다.

 

 

“이것은 기본적으로 알약 안에 있는 생물학적 칩입니다. 알약을 삼키면 당신이 알약을 삼켰다는 신호를 보냅니다. 그 의미를 상상해 보시죠. 보험사들은 환자들이 복용해야 할 약을 실제로 복용한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이 분야에서 일어나는 일이 흥미롭습니다.”

 

미국 식품의약국(FDA)은 이미 2017년 11월에 환자의 약 복용을 매번 확인해주는 첫 번째 디지털 알약을 정식 승인했다.

 

 

슈밥은 그의 저서 ‘4차 산업혁명’에서 설명한다. “유비쿼터스, 모바일 슈퍼 컴퓨팅, 지능형 로봇, 자율주행차, 신경 기술적 뇌 기능 향상, 유전자 편집. 극적인 변화의 증거는 우리 주위에 있고 그것은 기하급수적인 속도로 일어나고 있다. 이전의 산업혁명은 인류를 동물적 힘으로부터 해방시켰고, 대량 생산을 가능하게 했으며, 수십억 명의 사람들에게 디지털 능력을 가져다 주었다.”

 

“그러나 이 4차 산업혁명은 근본적으로 다르다. 물리적, 디지털 및 생물학적 세계를 융합하고 경제 및 산업의 모든 분야에 영향을 미치며 심지어 인간이라는 것의 의미에 관한 아이디어에까지 도전하는 다양한 신기술을 특징으로 한다.”

 

클라우스 슈밥은 올해 기조 연설에서 인류의 미래가 ‘그들의’ 손에 달려 있다고 강조했다. “미래는 그냥 일어나는 것이 아닙니다. 미래는 우리가, 여기 이 방에 계신 여러분처럼 강력한 공동체에 의해 건설됩니다.”

 

캐나다의 독립 언론사인 레블 뉴스는 세계경제포럼 연례 회의가 열리고 있는 스위스의 다보스에 취재를 갔다가 카페에서 커피를 마시고 있는 뉴욕타임스의 레베카 블루멘스타인 부편집장을 발견하고 왜 뉴욕타임스가 자신처럼 언론인이 아닌 회담의 게스트로 초대되었는지를 물었으나 답변을 듣지 못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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