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숭이두창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를 번복한 CDC

원숭이두창에 대한 마스크 착용 권고를 번복한 CDC

미국의 질병관리통제센터가(CDC)가 원숭이두창과 관련하여 여객기에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했다가 취소했다.

 

CDC는 지난주 홈페이지와 소셜미디어를 통해 원숭이두창의 전염을 막기 위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한다고 밝혔다. “남성과 성관계를 가진 남성들 사이에서 일부 사례가 보고되었다… 감염자와 같은 가정에 사는 사람들에게도 일부 사례가 보고되었다.”

 

“마스크를 쓰세요. 마스크를 쓰는 것은 원숭이두창을 포함한 많은 질병으로부터 당신을 보호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러자 원숭이두창이 마스크 착용과 관련이 없다는 전문가들의 지적을 받았다. 현재 미국과 유럽에서 퍼지고 있는 것으로 보도되고 있는 원숭이두창은 호흡기 바이러스가 아니며, 주요 전염 요인은 성적 접촉을 포함한 직접적인 접촉이다.

 

마스크를 성기에 씌우라는 의미인지를 묻는 등의 조롱이 소셜미디어에 일자, CDC는 7일에 홈페이지에서 ‘여행자 건강’ 섹션의 마스크 착용 문구를 삭제했다. CDC는 지난 1일에 원숭이두창과 관련된 글을 올리면서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지 않았으나 이후 추가한 사실이 네티즌에 의해 확인되었다.

 

 

뉴욕타임스는 7일 기사에서 CDC가 마스크 착용 권고를 취소하긴 했지만, 원숭이두창은 가까운 거리라면 코로나처럼 호흡기를 통해 전염될 수 있고, 이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현상’이라고 주장했다.

 

“CDC 지침의 갑작스러운 변화는 거의 알려지지 않은 현상을 강조한다. 때때로 원숭이두창은 코로나바이러스와 유사하게 에어로졸을 통해 전염될 수 있다.”

 

마스크 착용의 정치화 논란의 중심이 된 CDC는 성명을 통해 마스크 착용을 권장하던 방침을 며칠 만에 취소한 이유에 대한 해명을 시도했다. “혼란을 야기했기 때문에, CDC는 원숭이두창 여행자 안내에서 마스크 추천을 삭제했습니다.”

 

2002년에 공개된 CIA의 관타나모 비밀 감옥 사진 속 수감자들은 모두 마스크 착용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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