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컷이 부화 전에 죽게 하는 GMO 암탉의 아이디어를 특허 신청한 이스라엘 과학자들

수컷이 부화 전에 죽게 하는 GMO 암탉의 아이디어를 특허 신청한 이스라엘 과학자들

이스라엘의 과학자들이 암탉이 부화 전에 수컷이 죽게 하는 킬러 유전자를 수컷 배아에게 물려주는 유전자 조작 암탉의 개념을 다루는 특허의 출원을 신청했다.

 

이스라엘 농업농촌개발부의 특허 출원자인 유발 시나몬과 엔발 벤 탈 코언은 유전자 편집 도구인 CRISPR(크리스퍼)를 사용하여 외래 유전자인 치명적인 Z 염색체를 수컷에 주입하는 방법을 사용한다.

 

유전자가 조작된 암탉은 푸른 빛에 의해서만 활성화되는 이 치사 유전자를 모든 수컷 배아에게 전달한다. 일단 알을 낳으면, 파란 빛이 치사 유전자를 활성화시켜 난자 속의 모든 수컷 배아를 죽이게 된다.

 

달걀 산업은 전 세계적으로 매년 60억 마리의 수컷 병아리를 죽인다. 수컷은 알을 낳을 수 없고, 인간의 식용으로 판매하기에는 충분히 크지 않기 때문에 상대적인 가치가 떨어진다.

 

현재 이 기술에 대해 두 가지 잠재적인 문제점이 지적되고 있다. 첫째는 살아있는 종에 치명적인 유전자를 도입하는 윤리적인 문제이고 둘째는 킬러 유전자가 푸른 빛에 노출될 때까지 비활성화 상태로 남아있어야 하지만, 비활성화 상태에서도 여전히 어느 정도의 독성을 발휘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스라엘의 발명가들은 유럽연합의 규정 당국으로부터 해당 기술이 유럽연합의 GMO 규제 대상에 해당되지 않는다는 입장을 전달받았다. 유럽위원회는 GMO를 “교미 및/또는 자연 재조합에 의해 자연적으로 발생하지 않는 방식으로 유전 물질이 변형된 유기체”로 정의하고 있다.

 

생명공학 업계는 부화한 수컷 병아리를 죽이는 것보다 부화 전에 유전적으로 수컷을 죽게 하는 것이 더 윤리적이라고 주장할 수 있는 반면, GMO 워치와 같은 일부 민간 단체에서는 여전히 윤리적인 문제가 존재한다는 입장이다.

 

“이것은 주요한 윤리적 문제이고, 어미 암탉이 모든 수컷에 킬러 유전자를 물려주기 위해 유전적으로 조작하는 행동에서 (문제가) 시작됩니다. 치명적인 독소를 생성하는 유전자는 환경이나 박테리아로 빠져나갈 수 있습니다. 만약 그것이 박테리아에 들어간다면, 잠재적으로 사람이나 동물로 옮겨져서 건강에 심각한 결과를 초래할 수 있습니다.”

 

“독성 치사성 유전자를 사용하여 죽는 모든 수컷 배아는 독성 폐기물로 취급될 필요가 있고, 예를 들어 비GMO 달걀 산업에서 거부된 수컷 배아나 병아리의 일반적인 목적지인 동물 사료로는 사용될 수 없을 겁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