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가 주최한 선상 파티에 참석한 콜롬비아 대권 주자

화이자가 주최한 선상 파티에 참석한 콜롬비아 대권 주자

콜롬비아의 대통령 후보가 선거 캠페인 기간 동안 화이자가 미국에서 주최한 파티에 참석해 논란이 되고 있다.

 

 

HG 건설 회장 출신의 정치인 로돌포 에르난데스는 올해 열린 대선 1차 투표에서 2위를 차지한 후 2차 투표에서 구스타보 페트로에 패배했다.

 

미국의 지지를 받으며 서방 언론에서 반부패 정치인으로 묘사되던 그는 2차 투표를 앞두고 현지 언론사 캄비오가 공개한 영상 때문에 큰 타격을 입었다.

 

2021년 10월 9일에 미국 마이애미의 요트 위에서 열린 이 파티는 화이자가 돈을 지불한 것으로 보인다. 영상에는 안데스 국가들을 담당하는 화이자 매니저인 크리스토퍼 아리얀과 마이애미에서 로비스트를 지원하는 기업을 운영하는 마르시오 라모스 핀토가 등장한다.

 

영상을 공개한 캄비오는 콜롬비아에서 사업 확대를 기대하는 화이자가 돈을 지불한 파티였다고 보도했다. 이 자리에는 화이자 중역들 외에도, 에르난데스와 그의 두 아들, 그리고 비키니를 입은 11명의 젊은 여성이 있었다.

 

에르난데스는 영상이 공개되자 대통령 당선을 저지하기 위한 정치적인 의도가 있는 절박한 시도라고 말하며 반발했다. 캄비오는 입장을 듣기 위해 에르난데스와 화이자에 해명을 요청했지만 응답을 받지 못했다.

 

콜롬비아는 코로나19 백신 수입에 3억 7천 5백만 달러(약 4,839억 7,500만 원)를 지불한 사실이 계약서 유출로 드러났고, 콜롬비아가 경제력에 비해 지나치게 많은 돈을 지불했다는 평가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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