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터, ‘화이자 2차 접종 십대 중 심장 이상을 경험한 비율은 3분의 1이 아닌 6분의 1’

로이터, ‘화이자 2차 접종 십대 중 심장 이상을 경험한 비율은 3분의 1이 아닌 6분의 1’

일 년 전 빌 게이츠, 조지 소로스, 피에르 오미디아 등의 후원을 받는 팩트체크 매체들은 코로나 백신 접종자는 코로나에 전혀 걸리지 않는다는 주장만 사실로 인정하고 이 ‘진실’에서 어긋나는 의견을 내놓는 전문가와 심지어 주요 학술지에 발표되는 논문에 대해서도 가짜 뉴스 판정을 내렸었다.

 

당시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면 절대 코로나에 걸리지 않는다고 주장했던 조 바이든 대통령, 빌 게이츠, 앤서니 파우치, 앨버트 불라, 스테판 밴슬, 로셸 월런스키는 이제 말을 바꾸어 코로나 백신은 본래 중증을 완화하는 역할을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세계경제포럼이 최근 팩트체크 매체만이 진실을 판단할 수 있다는 주장을 내놓은 가운데, 대표적인 팩트체크 매체 중 하나인 로이터의 다소 혼란을 일으키는 최신 팩트체크 기사에 관심이 몰리고 있다.

 

주요 통신사 중 하나인 로이터는 동료 심사를 통과한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병원이 발표한 논문을 근거로 화이자 백신 2차 접종을 마친 태국 십대 중 3분의 1이 심장 박동에 변화가 확인되었으므로 아이들에 대한 접종이 위험할 수 있다는 내용의 게시물에 대해 가짜 뉴스 판정을 내렸다.

 

이 연구는 방콕의 2개 학교에서 화이자 2차 접종을 앞둔 301명의 학생들(13~18세)에 대해 2차 접종 후 심장 초음파 및 심전도를 통한 심장 박동을 측정했고 심장 근육 손상의 지표인 트로포닌 T와 CK-MB를 포함한 심장 관련 바이오마커를 찾기 위한 혈액 검사를 실시했다.

 

가장 큰 논란이 되는 부분은 심전도 검사였다. 심전도를 통해 심혈관의 변화가 확인된 54명 중 심박수가 빠르거나 심장박동이 비정상적인 학생은 54명이었다. 이 중에 39명은 두근거림이나 가슴 통증을 호소했고 15명은 증상을 느끼지 못했다.

 

로이터는 심전도에서 이상이 확인된 학생의 수가 소셜미디어에서 주장하는 대로 3명 중 1명이 아니라, 6명 중 1명이기 때문에 널리 공유되고 있는 해당 게시물에 대해 가짜뉴스 판정을 내렸고, 네티즌들은 오히려 로이터가 화이자 백신의 부작용을 인정하고 있다며 당황하고 있다.

 

심지어 로이터는 미국의 질병통제센터가 운영하는 백신부작용보고시스템(VAERS)에 신고된 데이터를 인정하지 않던 기존의 입장에서 벗어나 태국의 푸미폰 아둔야뎃 병원의 최신 연구 결과가 VAERS에서 확인되는 부작용 비율보다 더 높기 때문에 신뢰하기 어렵다는 주장을 펼치기도 했다.

 

“태국 팀은 301명의 학생 중 한 심근염 사례를 확인했다. 소셜미디어에서 말하는 것처럼 43명 중 1명이 아니다.”

 

로이터는 팩트체크 기사에서 ‘이상’ 또는 ‘부작용’이라는 표현을 피하기 위해 ‘영향(effect)’이라는 단어를 반복적으로 사용했고 헤드라인에 태국 십대의 3분의 1이 심장에 ‘영향’을 경험한 것이 아니라고 적어 마치 부작용을 겪은 학생이 없는 듯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했다.

 

한편, 미국의 CDC는 mRNA와 스파이크 단백질이 접종 후 신체에서 오래 지속되지 않는다는 문장을 홈페이지에서 최근 조용히 삭제하여 팩트체크 매체들의 업무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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