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일랜드가 기후변화 어젠다를 홍보하고 반대 여론을 차단하기 위한 강력한 법안을 준비하고 있다.
아일랜드 의회가 준비하고 있는 온라인 안전 및 언론 규제(Online Safety and Media Regulation) 법안은 언론 위원회를 구성하여 “기후변화와 환경 지속 가능성과 관련된 프로그램을 촉진하고 장려한다”고 기록하고 있다.
이 법안에 따라 조직되는 위원회는 기후장관과 관련 부서의 정책을 따르게 된다. “위원회는 그 기능을 수행함에 있어 기후변화와 환경 지속 가능성에 관한 정부와 환경 기후 통신 장관의 정책을 고려해야 한다.”
언론 위원회는 또한 유해한 콘텐츠로부터 사용자를 보호한다는 명목으로 서비스 공급업체에게 소위 ‘해로운’ 콘텐츠로 인한 위험 발생을 최소화하기 위한 조치를 취할 것을 요구한다.
아일랜드의 집권 연립 정부는 2019년에 유럽연합 환경법 하에서 상업적인 토탄 수확을 사실상 금지한 이후 라트비아 등으로부터 토탄보다 탄화도가 낮은 초탄을 매년 수천 톤 수입하는 등 기후변화와 관련하여 내부적인 갈등이 존재한다.
기후변화 어젠다에 따르지 않는 사람들은 가리키는 단어 ‘Climate Change Denier‘가 생겨날 정도로 기후변화는 전 세계적인 정치적 이슈가 되고 있다. 구글은 2021년 10월에 이미 기후변화를 부정하는 글과 영상을 유해 콘텐츠로 지정하고 해당 콘텐츠로부터 수익을 취하지 못하도록 광고 게재를 제한하는 규정을 시행하고 있다.
그러나 동시에 구글은 화석 연료와 관련된 기업들의 광고를 허용하고 있다. 올해 1월에 영국의 언론사 가디언은 환경 오염 기업의 로비를 추적하는 싱크탱크인 InfluenceMap과 함께 구글의 광고를 분석한 후 화석 연료와 관련된 1,600개 이상의 기업 광고가 올라오고 있는 사실을 확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