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 안의 코끼리(elephant in the room) – 누구나 알고 있지만 금기시되는 주제’
영국의 정치인들과 교수들이 코로나 사망자 수가 크게 꺾인 상황에서 지난 5년 사망자 평균과 비교한 초과 사망이 늘어나고 있는 현상에 대한 정부 차원의 조사를 요구했다.
작년(녹색)에 비해 크게 줄어든 올해(파란색) 유럽의 코로나 사망자 수
전염병 대응 및 복구 전당 의회 그룹(APPG) 의장인 영국의 의원 에스더 백베이는 5년 평균보다 12.2% 높은 초과 사망을 조사하기 위해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하고 있는지를 묻는 서면 질문을 제출했다.
옥스퍼드 대학 증거 기반 의학의 칼 헤네건 교수와 그의 동료인 톰 제퍼슨 교수도 통계청의 데이터에서 나타나는 수천 명의 초과 사망에 대해 정부가 관심을 가져줄 것을 촉구했다.
“이것은 (정부의) 관심 부족을 시사하고 왜 그러한 데이터가 나왔는지에 대한 의문을 갖게 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 데이터 상의 신호는 뭔가가 좋지 않다는 것을 암시합니다.”
유로모모(Euromomo)는 오스트리아, 벨기에, 사이프러스, 덴마크, 에스토니아, 핀란드, 프랑스, 독일, 영국, 이스라엘 등 23개국의 사망을 모니터링하는 기관이다.
유로모모의 데이터 상에서, 올해 31번째 주에 45세 이하에서 (코로나를 포함한) 3,360명의 초과 사망자를 기록하고 있다. 2020년 같은 기간의 45세 이하 초과 사망자 수는 1,640명이었다. 즉, 105%가 증가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만 14세 이하에서 2,555% 증가한 점이다. 2020년에 14세 이하군에서 초과 사망자는 29명에 불과했으나 올해는 770명을 기록했다.
영국의 BBC도 이와 같은 전 원인 죽음(all-cause death)에 주목했다. “코로나로 인한 위협은 물러났을지 모르지만, 총 사망자 수가 많이 기록되고 있다는 새로운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영국의 국가 통계학자들의 데이터에 따르면, 지난 10주 동안 그 숫자는 예년의 평균에 기초하여 예상되었던 것보다 12% 더 높았다.”
“코로나 관련 사망자는 작년에 비해 상당히 낮아서 7월 사망자의 약 4%를 차지하면서 6번째로 높은 사망 원인이 되었다. 그렇다면 이 (코로나가 아닌 사망자) 증가를 일으키는 원인은 무엇일 수 있을까?”
BBC는 말기암과 심장병 환자가 크게 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원인으로 코로나로 인한 운동 부족, 술 소비 증가, 올해 여름의 높은 기온, 부족한 의료 인력으로 인한 병원 대기 시간 증가 등을 들었다.
BBC는 다음 문장으로 기사를 마무리했다. “원인이 무엇이든 간에 하나는 확실하다. 팬데믹이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꽤 오래 지속될 것이다.”
한편, 포르투갈은 6월 초에 공개된 데이터를 기준으로 유럽에서 가장 높은 초과 사망률 23.9%를 기록했다. 포르투갈은 2021년 1월부터 초과 사망이 증가하기 시작했다.
Anyone says something about the elephant in the room is a bigoted anti vaxxer. Got it? 😉 pic.twitter.com/obntBcup3t
— Bruce Scott (@DrBruceScott) August 27, 2022
There’s an elephant in the room… pic.twitter.com/epEn8CrnQL
— Pound Of Fire (@PoundOfFire) August 21,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