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의 유명 예술가, ‘전 세계에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중국의 유명 예술가, ‘전 세계에 표현의 자유가 사라지고 있다’

중국의 유명 예술가이자 인권 운동가가 온라인상의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전 세계적 움직임을 경고했다.

 

2011년 한국 광주디자인비엔날레 공동 총감독 아이웨이웨이가 영국 케임브리지 대학과의 인터뷰에서 “표현의 자유가 세계적으로, 특히 서구, 미국, 유럽에서 제재를 받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그는 총 81개의 질문에 답변하는 자리에서 가짜뉴스를 앞세워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현재의 움직임을 “나치 시대의 70년 전, 그리고 중국의 문화 혁명 시기의 60년 전”과 비교했다. “그 일이 오늘날 여기에서 일어나고 있습니다.”

 

“서방이 자신에게 표현의 자유가 있다고 할 때, 저는 그것이 가장 큰 거짓말이라고 말합니다. 당신에게 표현의 자유는 없습니다. 서방은 표현의 자유가 없다고 생각합니다.”

 

정치적 현안에 대해 직설적인 표현을 사용한 솔직한 발언으로 유명한 그는 중국 정부의 검열을 피해 자신의 정치적 행동주의를 실천하기 위해 2005년에 온라인 활동을 시작했고 “인터넷이 표현의 자유를 해방했습니다”라고 평가했다.

 

그는 대학들이 표현의 자유를 제한하려는 정부에 저항하고 다양한 의견을 보호하는 등 표현의 자유 수호를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대학은 서로 다른 의견을 보호할 책임이 있습니다. 대학은 현재 일어나고 있는 일을 넘어서는 아이디어를 장려해야 하는 장소입니다.”

 

미국의 대학에서 표현의 자유가 실종되고 있다. 콜롬비아 대학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민간인 학살을 규탄하는 학생 단체들에 대해 증오를 내세워 활동을 금지했고 스탠퍼드 대학은 백악관과 손잡고 소셜 미디어 검열을 위한 바이얼러티 프로젝트를 주도하고 있다.

 

아이웨이웨이는 이스라엘의 팔레스타인 민간인 학살을 막기 위해 대중이 일어나야 한다고 말했다. “우리는 정말로 인간의 존엄성을 지키기 위해 필요한 어떤 수단을 써서라도 크게 문제를 제기해야 합니다.”

 

세계경제포럼은 지난 10일에 발표한 2024년의 가장 심각한 글로벌 리스크 중 하나로 가짜뉴스를 지목하고 이를 저지하기 위한 인공지능 기반의 국제 검열 시스템 구축을 제안하고 있다. “정부는 오정보와 허위 정보에 대한 대응에서 ‘사실’로 판단되는 것을 기반으로 정보를 통제할 권한을 점점 더 갖게 될 수 있다.”

 

지난해 세계경제포럼 회의에서 유럽 가치투명성위원회 부위원장 베라 요루바는 정부의 검열에 반대하는 소셜 미디어 기업 X에 대한 제재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우리의 메시지는 명확했습니다. 규칙을 따라야 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제재를 받게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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