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마스에 대한 공격을 주장하며 민간인 학살을 벌이고 있는 이스라엘에 미국이 무기를 제공하고 있다.
월스트리트 저널은 미국이 10월 7일에 전투가 시작된 직후부터 지금까지 약 15,000개의 폭탄과 57,000발의 포탄을 포함한 무기들을 C-17 군용 화물기 등을 통해 이스라엘로 보냈다고 미국 관리들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바이든 행정부는 대외적으로 이스라엘의 전쟁 범죄에 대해 민간인 사상자의 발생을 막아야 한다고 말하고 있으나 뒤에서 은밀히 무기를 공급하고 있어 논란이 되고 있다. 앤터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지난 1일에 두바이에서 이스라엘의 공습에 대한 우려를 표명했다.
“이스라엘은 민간인을 보호하고 향후 인도주의적 지원을 지속하기 위해 명확한 보호 조치를 마련하는 것이 필수입니다.”
미국의 전 국방부 차관 믹 멀로이는 미국이 이스라엘에 보내고 있는 무기들이 이스라엘이 아닌 미국이 아프가니스탄과 시리아 등의 비도시 지역에서 사용할 예정이며 표적 분석을 마칠 때까지 이스라엘이 보관하게 될 거라고 주장했다.
가자지구는 약 140평방 마일에 230만 명이 거주하고 있는 세계에서 인구 밀도가 가장 높은 지역 중 하나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스라엘은 목표물 주변에 있는 민간인에 대한 고려 없이 하마스 대원을 겨냥하고 있다며 폭격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한 달 동안 가자지구 민간인 사망자 수는 15,000명을 넘어섰다.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에 대해 미온적인 태도로 내외적인 비판을 받은 뉴욕타임스는 지난 2일 기사에서 가자지구의 민간인 중심지에 무게 2,000파운드(약 907kg)의 미국산 폭탄이 투하되고 있다고 보도하면서 이스라엘군이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역사적인 속도로” 살해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은퇴한 이스라엘군 소장 이츠하크 브릭은 지난주 인터뷰에서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공격이 미국의 동의하에 진행되고 있다고 밝혔다. “우리의 모든 미사일, 탄약, 정밀유도폭탄, 모든 비행기와 폭탄은 미국에서 왔습니다.”
“미국이 수도꼭지를 잠그는 순간, 우리는 계속 싸울 수 없습니다. 능력이 없습니다. 모든 사람들은 우리가 미국 없이는 이 전쟁에서 싸울 수 없다는 사실을 잘 알고 있습니다.”
Yitzhak Brick, retired Israeli Major General:
“All our missiles, ammunition and aircraft are from the United States. We cannot fight this war without the United States, even for a period.” pic.twitter.com/o6qfaVG67u— In Context (@incontextmedia) December 4, 2023
One month ago, the Biden admin was touting its grand plan to “reduce civilian casualties” in Gaza by giving Israel “smaller bombs.”
That’s long been forgotten. Today, Biden is still giving Israel the same 2,000-pound bombs as it “urges Israel to limit civilian casualties.” pic.twitter.com/2OhFYs0tOO
— Aaron Maté (@aaronjmate) December 3, 20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