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최대 ATM 기업 CEO, ‘현금 없는 사회까지 앞으로 5년 남았다’

영국 최대 ATM 기업 CEO, ‘현금 없는 사회까지 앞으로 5년 남았다’

영국에서 가장 큰 자동현금인출기 기업의 대표가 현금이 빠르면 5년 뒤에 사라진다고 발언했다.

 

링크(Link)의 CEO인 존 하월스는 사람들이 현금 사용으로 인한 코로나 감염을 두려워하면서 현금 사용이 40% 감소한 결과, 현금 없는 사회로 이동이 가속화될 것으로 전망했다.

 

하월스는 텔레그래프와의 인터뷰에서 말했다. “자동현금인출기, 보안 및 대량 현금 센터를 포함한 현금 인프라를 제공하는 비용이 연간 50억 파운드나 됩니다.”

 

“특별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는 한 이 인프라는 무너지기 시작할 것이고, 우리는 이미 ATM과 지점들이 걱정스러운 속도로 문을 닫는 것을 보고 있습니다. 우리의 현금 인프라는 수천 건의 감소를 경험하고 있습니다.”

 

영국에는 주로 시골에 거주하면서 현금에 의존하는 약 5백만 명의 노인들과 저소득층이 존재한다. 하웰스는 그들이 디지털 지급 시스템에 적응할 수 있도록 도와야 한다고 조언했다.

 

“우리는 현금을 사용할 수 없는 디지털 결제의 확립까지 5~10년이 남아 있습니다. 새로운 시스템이 모두를 위해 작동하는 방법에 대한 계획을 세우기 시작할 필요가 있습니다.”

 

코로나가 크게 유행할 때는 현금 접촉을 통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을 다룬 보도들이 있었고, 코로나 치명률이 크게 하락한 최근에는 현금을 만진 사람들의 펜타닐 중독 보도가 나오고 있다.

 

영국은 실제로 팬데믹 동안 현금을 받기를 거부한 사람들이 2020년 1월에 15%에서 7월이 되자 42%로 급등했다. 그러나 전문가들은 현금을 통한 코로나 전염 가능성이 매우 낮다고 말한다.

 

CBS 뉴스는 2020년 3월 9일 기사에서 조지워싱턴 대학의 산제이 매기르워 교수를 인용하여 코로나가 현금과 접촉 시 최소한 10시간 이상 물체에 남아 있어 위험하다고 주장했으나 사실이 아니었다.

 

“이 바이러스가 적어도 10일 동안 완전히 활동적인 상태로 표면에 머무를 수 있다는 믿음이 있습니다. 그것은 현금과 사람들이 일반적으로 만지는 모든 종류의 다른 표면들을 포함합니다. 그러므로 확실히 코로나의 경우, 현금 취급이 우려됩니다.”

 

한국 중앙은행의 한 관리는 2020년 3월에 로이터와의 인터뷰에서 현금에 있는 코로나바이러스의 흔적을 제거하기 위해 2주 동안 현금을 ‘격리’하고 일부 지폐를 불에 태우고 ‘세탁’하고 있다고 말하기도 했다.

 

미국 켄터키주의 르네 파슨스는 길에서 1달러 지폐를 주운 후 펜타닐에 중독되어 죽을 고비를 넘겼다고 주장하며, 지폐를 찍은 사진과 글을 7월 10일에 페이스북에 올려 전 세계의 주목을 받았다.

 

“제 몸은 완전히 마비되어 거의 말을 할 수 없었고 숨도 거의 쉴 수 없었습니다.”

 

미국 존스홉킨스 대학의 전염병학과 교수인 케일럽 알렉산더 박사는 이와 같은 보도에 의문을 제기했다. “누군가가 펜타닐에 오염된 물건을 만지고 그 후에 펜타닐의 심각한 효과를 경험하는 건 대단히 드문 일입니다.”

 

모든 금융 거래의 96%가 현금 없이 진행되고 있는 한국은 신한은행과 NH농협은행 등 최소 10개의 시중 은행이 참여하는 중앙은행 발행 디지털 화폐(CBDC)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고 있다.

 

한국은행은 시뮬레이션을 마치고 이를 평가한 ‘디지털 원화’에 대한 보고서를 올해 말에 발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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