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가 민간인 강간을 위해 군에 비아그라를 지급했다고 주장한 유엔 특별대표

러시아가 민간인 강간을 위해 군에 비아그라를 지급했다고 주장한 유엔 특별대표

러시아 정부가 우크라이나 민간인을 강간하도록 군에게 비아그라를 지급한다는 서방의 주장을 러시아가 일축했다.

 

마리아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지난 23일 발표한 성명에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의도적인 집단 강간 전략을 사용하고 있다는 프라밀라 패튼 유엔 특별대표의 주장이 “이성의 범위를 넘어섰다”고 말했다.

 

자하로바 대변인은 터무니 없는 주장에 대해 진지하게 답변할 가치도 없다고 반응하면서 증거의 공개를 요구했다. “우리가 보고 있는 건 다시 한번 고전적인 (수법일) 가능성이 높은 이야기이고, 이번에는 뒤틀린 상상력의 수준에 도달했습니다.”

 

힐러리 클린턴의 추천으로 유엔에 입문한 영국의 여성 인권 운동가이자 변호사인 프라밀라 패튼은 AF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성폭력이 러시아의 고의적인 전술이자 군사 전략이며, 러시아 군에게 비아그라가 지급되고 있다고 주장했었다.

 

미국과 영국의 CNN, 뉴욕포스트, 포브스, 더힐, 야후뉴스, 가디언, 인디펜던트 등의 주류 언론사들은 유엔 분쟁 성폭력 특별대표의 주장을 그대로 보도했다.

 

그러나 정부가 군에게 비아그라를 지급하며 민간인 강간을 지시했다는 서방의 주장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2011년 미국 유엔 대사 수잔 라이스는 리비아의 무암마르 가다피 대통령이 군에게 비아그라를 제공하면서 집단 강간을 지시했다고 주장했다.

 

당시 국제사면위원회는 미국의 이와 같은 주장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고, NBC 등의 일부 언론사는 군과 정보부 관계자를 인용하여 리비아 정부가 그런 명령을 내렸다는 증거가 없다고 보도했다. 인디펜던트 등은 나토가 리비아를 침공할 구실을 만들기 위해 미국이 거짓 주장을 한 것으로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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