핵 투하 훈련을 실시하는 나토

핵 투하 훈련을 실시하는 나토

나토가 핵 폭탄을 투하하는 모의훈련을 실시한다.

 

나토는 30개 회원국 중 14개 국가가 참가한 ‘스테드패스트 눈(Steadfast Noon)’으로 명명된 연례 군사 훈련을 17일부터 실시하면서 B-52 폭격기와 F-16 전투기를 동원한 핵 폭탄 투하 모의 훈련을 추가했다.

 

미국과학자연맹(The Federation of American Scientists)의 한스 크리스텐슨은 이번 훈련이 “미국이 유럽에 배치하는 B61 전술 핵 폭탄과 이중 능력을 갖춘 항공기로 나토의 핵 타격 임무를 연습”하는 의미가 있다고 평가했다.

 

나토가 모의로 훈련하게 되는 B61 전술형 열 핵 폭탄은 미국이 일본의 히로시마에 투하하여 최대 12만 6천 명의 사망자를 발생시킨 원자폭탄의 최대 20배에 달하는 파괴력을 지니고 있다.

 

나토는 30일까지 실시되는 이번 훈련에서 벨기에를 비롯한 북해와 영국 상공에서 훈련 비행이 실시된다고 밝혔지만, 실제 핵무기를 사용하지는 않을 계획이다.

 

러시아의 블라드미르 푸틴 대통령은 나토가 핵무기로 선제 공격할 때 핵무기를 사용할 수 있고, 러시아의 영토가 직접적인 위협을 받는 경우에 가지고 있는 모든 수단을 사용하겠다고 경고하고 있다.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은 CNN과의 인터뷰에서 푸틴이 핵무기를 사용할 것으로 보지 않는다고 밝히면서도, 실수나 오판이 있을 가능성을 배제하지 않았다.

 

“실수가 발생하고, 오판이 일어날 수 있고, 아무도 무슨 일이 일어날지 확신할 수 없기 때문에 아마겟돈으로 끝날 수 있습니다.”

 

미국의 대표적인 반전 운동가이자 유명 영화 감독인 올리버 스톤이 지난 5월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 네오콘과 손을 잡은 바이든 행정부가 우크라이나에서 핵 타격이 발생한 것처럼 보이게 하는 위장 작전을 펼칠 가능성이 있다고 경고하는 등 의도한 또는 의도하지 않은 오해가 핵 대결로 이어질 가능성이 존재한다.

 

월스트리트저널은 지난 14일 기사에서 사실상 미국과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서 핵 대결을 피하기 위한 다섯 가지 조언을 건냈다. 첫째, 야전 지휘관들에게 전술핵을 배치하지 마라. 둘째, 공격의 전초전으로 보일 수 있는 핵 활동을 피하라.

 

셋째, 약속의 함정을 조심하라. 1962년 9월에 존 F. 케네디 대통령은 러시아가 쿠바에 미사일을 배치할 경우, 가장 심각한 대가를 치를 것이라고 경고한 후 자신의 발언으로 긴장감이 더 커진 것을 후회했다. 넷째, 효과적이고 점진적인 군사 옵션을 개발하라. 다섯째, 핵 대결을 피하는 시나리오에 집중하라.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