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부스터샷을 맞지 않으면 확진 시 거의 모두가 죽는다고 말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25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올해 코로나 사망자의 대부분이 추가 접종을 받지 않았다고 주장하면서 죽지 않으려면 백신 접종을 최신으로 업데이트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사실상 미국의 모든 코로나 사망은 예방할 수 있습니다. 사실상 모든 사람들, 올해 코로나로 사망할 거의 모든 사람들은 최신 주사를 맞지 않기 때문입니다.”
바이든은 또한 추가 코로나 백신 구매, 검진, 치료를 위해 수십억 달러 지출의 승인을 의회에 요청했다.
“접종하면 보호받을 수 있습니다. 그리고 그렇게 하지 않으면, 자신과 다른 사람들을 불필요하게 위험에 빠뜨리게 합니다. 거의 모든 사망을 예방할 수 있으니, 업데이트하세요. 업데이트된 코로나 주사를 맞으세요. 지금이 접종할 때입니다. 가능하면 핼러윈 전에 맞으세요.”
바이든은 기자회견 후 백악관 의료실에서 코로나 부스터샷을 접종하는 시범을 보였다.
백악관 코로나19 대응 코디네이터인 아시시 자하 박사도 기자회견에서 코로나 백신 업데이트와 독감 백신 접종을 촉구했다. “9개월 전의 오래된 백신이나 1년 전 확진에 의존하는 건 충분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에 우리는 모든 미국인들, 특히 노인들에게 새롭게 업데이트된 코로나 백신을 맞으라고 촉구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다른 사람들을 위험에 빠뜨리지 않기 위해 백신을 업데이트하라는 바이든 대통령의 주장에 일부 대치되는 연구와 통계가 있다.
미국 메사추세츠주 캠브리지 및 보스턴의 여러 병원과 연구소 소속 의료 전문가 26명은 올해 7월 21일에 유명 의학 저널인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에 발표한 연구에서 백신 접종자가 미접종자보다 적어도 접종 후 15일 동안 더 전염성을 보인 사실을 공개했다.
연구자들은 2021년 7월부터 2022년 1월까지 코로나에 감염된 66명(델타 32명, 오미크론 34명)을 대상으로 PCR 검사와 바이러스 배양을 통해 확진자의 전염성이 얼마나 오랫동안 지속되는지를 확진 10일차와 15일차로 나눠서 조사했다.
미접종자, 접종자, 부스터샷 접종자로 구분한 이 연구에서 미접종자가 확진 시 전염성을 지닌 기간이 가장 짧았다. PCR 테스트 기준으로, 미접종자는 확진 후 10일이 지나자 68.75%, 접종자는 29.72%, 부스터샷 접종자는 38.46%가 전염성이 사라졌다.
확진 후 15일이 지난 연구에서도 미접종자는 93.75%, 접종자는 92.31%, 부스터샷 접종자는 78.38%가 더는 전염성을 지니지 않았다.
덴마크 보건당국은 지난달 코로나가 50세 미만에서 위험하지 않다고 판단하고 10월 1일부터 백신 접종을 중단했다. “심하게 아플 위험이 가장 큰 사람들에게 부스터샷 접종이 제공될 겁니다. 백신 접종의 목적은 코로나 감염을 막기 위한 것이 아니며, 따라서 이제 50세 미만에 대한 부스터샷은 제공하지 않습니다.”
올해 1월에 조선일보가 정부의 코로나19 정보관리시스템에 등록된 확진자 50만여 명의 증상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확진자의 93% 이상이 무증상이거나 경증이었다. 8월 29일 국회예산결산특위에서 국민의힘 소속 최춘식 의원은 질병관리청장과의 질의 과정에서 국내 50대 미만 코로나 확진자의 99%가 무증상이거나 경증이라고 발언했다.
POTUS: “Almost everyone who will die from COVID this year will not be up to date on their shots.” pic.twitter.com/QOlF4UHaoB
— Breaking911 (@Breaking911) October 25,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