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의 대규모 시위와 서방 언론의 가짜뉴스

이란의 대규모 시위와 서방 언론의 가짜뉴스

22세의 이란 여성 마흐사 아미미의 사망이 촉발한 대규모 시위가 이란에서 계속되고 있다.

 

10월 13일에 히잡을 쓰지 않아 지도 순찰대인 가쉬테 에르셔드에 체포된 아미미는 조사 후 이슬람 풍속 교육을 제공하는 시설로 이송된 후 갑자기 사망했다.

 

이란 정부가 공개한 CCTV 영상에서 다른 여성과 대화를 나누던 아미미는 갑자기 얼굴을 두 손으로 잡더니 의식을 잃고 쓰러진다.

 

아미미가 폭행당한 후 사망했다는 소문이 돌자 분노한 시민들은 남녀 가릴 것 없이 거리로 뛰쳐나왔고 아미미 사망에 대한 책임과 여성의 자유를 요구했다.

 

이란 정부는 병원에서 사망한 아미미를 부검한 후 사인을 외상이 없는 기저질환에 의한 심장마비로 발표했다.

 

 

한 달 넘게 시위가 지속되면서 지난주에는 체포된 시위자 1,500명에 대한 사형을 이란 의회가 결의했다는 뉴스위크 등의 서방 언론 보도가 나왔다.

 

캐나다의 쥐스탱 트뤼도는 이 소식을 소셜미디어에 올리면서 이란 정권을 규탄했다. 그는 이란인들의 인권을 위해 캐나다가 끝까지 싸우겠다고 약속했다.

 

그러나 이 보도는 사실이 아니었다. 첫 보도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지원을 받는 영국에 위치한 이란 인터내셔널이라는 매체에서 나왔는데, CIA의 해외 정권 교체 작전에 사용되는 미 국무부 산하 국가민주주의기금(NED)의 지원을 받는 인권운동가협회(HRANA)가 정보를 제공한 것으로 알려지고 있다.

 

현재 미국과 이스라엘 정부는 이란의 정권 교체를 원하고 있다. 지난 4일에 미국의 대통령 조 바이든은 민주당 의원 마이크 레빈을 지원하기 위한 유세장에서 청중을 향해걱정하지 마세요. 우리가 이란을 자유롭게 하겠습니다라고 발언했다. “그들은 곧 자유를 찾을 것입니다.”

 

미국의 폭스뉴스는 지난 8일 기사에서 이란의 정권 교체가 필요한 시기라고 주장하면서 이란의 정권 교체를 위한 백악관의 결단을 촉구했다. 폭스뉴스는 워싱턴 DC에 위치한 싱크탱크인 민주주의수호재단(FDD) 소속의 연구원 쯔비 칸을 인용하여 보도했다.

 

바이든 대통령이 이란의 정권 교체를 분명히 지지한 것은 환영할 만한 일입니다. 하지만 그는 이란 국민을 지원하기 위해 더 나아갈 수 있습니다.”

 

2001년에 설립된 민주주의수호재단은 표면적으로 외국 정부의 지원을 거부하는 초당파적인 비영리단체의 형식을 하고 있는 친이스라엘 성향의 호전적인 싱크탱크이다.

 

캐나다의 트뤼도 총리는 이란의 의회를 향해 ‘잔인한 결정’이라고 적었던 자신의 트윗을 조용히 삭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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