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방부의 전쟁 홍보를 돕고 FBI의 검열에 가담한 트위터

미 국방부의 전쟁 홍보를 돕고 FBI의 검열에 가담한 트위터

일론 머스크가 트위터를 인수한 후 트위터 내부 파일을 공개하면서 트위터에 존재하는 거짓 계정의 배후와 검열 주체가 드러나고 있다.

 

트위터가 미 국방부가 해외 전쟁 프로파간다를 수행하기 위해 만든 가짜 계정이 규정 위반으로 정지되거나 삭제되지 않도록 ‘화이트 리스트’를 만들어 보호한 사실이 드러났다.

 

탐사보도 전문 매체인 디인터셉트의 리 팽은 펜타곤이 2017년에 아랍어로 만든 52개의 거짓 계정의 노출을 높여줄 것을 트위터 측에 요청한 사실을 확인했다고 보도했다.

 

가짜 계정의 배후인 미 중부사령부(CENTCOM)는 사우디아라비아의 요청으로 참전하고 있는 예멘 전쟁에서 미군 드론 공격의 정확성을 트위터의 민간인 계정을 통해 홍보했다.

 

중부사령부는 사용 계정의 배후를 숨기기 위해 인공지능을 사용해 만든 사진과 거짓 약력으로 민간인 계정들을 만들어 중동에서의 정권 교체 작전과 전쟁 홍보에 활용했다.

 

트위터의 한 관계자는 디인터셉트에 보낸 이메일에서 올해까지도 트위터 중역들과 미 국방부 관계자들 사이에 많은 이메일 교신이 있었고 트위터는 가짜 계정들의 존재를 알면서도 조치하지 않았다고 증언했다.

 

2020년 대권 주자였던 조 바이든의 비리 문제를 러시아발 가짜 뉴스라고 주장하며 소셜미디어 검열을 지휘한 FBI가 트위터 측에 $3,415,323(약 43억 9천만 원)을 지급한 사실도 드러났다.

 

FBI 샌프란시스코 지부는 올해 11월 10일까지도 트위터 측에 보낸 이메일에서 4개의 계정을 언급하면서 트위터 규정 위반임을 주장했고 트위터는 이 가운데 3개의 계정을 정지 조치했다.

 

FBI는 바이든 대통령의 아들 헌터의 노트북 컴퓨터 뉴스 검열을 트위터에 지시한 일과 관련한 입장을 묻는 폭스 뉴스에게 검열을 지시한 사실을 부인했다.

 

“우리는 헌터 바이든의 노트북이나 관련 언론 보도에 대해 논의하거나 지침을 제공하지 않았습니다.”

 

FBI는 약 3백 5십만 달러를 트위터에 지급한 일에 대해서도 합법적인 절차에 대한 트위터의 협조에 합당한 지급임을 주장하면서 FBI는 여러 업계의 수많은 기업들에게 돈을 지급하고 있다고 해명했다.

 

트위터의 한 관계자는 2021년 2월 10일에 “우리가 돈을 벌었어요”라는 제목의 이메일에서 FBI가 돈을 지급한 사실을 내부적으로 알렸다. “2019년 10월부터 우리가 $3,415,323를 수령했음을 알리게 되어 기쁩니다.”

 

FBI는 비난의 목소리 속에서도 고개를 굽히지 않았다. “음모론자 등이 기관의 신용을 떨어뜨리려는 목적을 위해 미국의 대중에게 잘못된 정보를 제공하고 있다는 것은 불행한 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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