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 우간다에서 아이를 아동 인신매매를 하던 미국인 부부가 체포되었다.
2017년에 동아프리카로 이주한 니콜라스 스펜서와 매킨지 리 매티아스 스펜서 부부는 2018년에 우간다 진자에 위치한 기독교 선교 단체 웰컴 미니스트리로부터 세 명의 아이를 입양했다.
우간다 경찰은 주민의 신고를 받고 미국인 부부가 10세 입양 아들을 2020년부터 고문한 사실을 확인했다. 소년은 매트리스나 이불 없이 바닥에서 잠을 자고 냉장고에 있는 차가운 음식을 먹고 있었다.
캄팔라 메트로폴리탄 경찰 대변인은 부부가 더 심한 경우에는 아이를 알몸으로 빈 방에 가두고 물이나 음식을 주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소년의 몸에는 구타 흔적이 있었다.
지난 9일에 기소된 32세의 동갑내기 부부는 봉사 활동을 위해 미국 사우스캐롤라이나에서 아프리카로 이주했다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했으나 유죄가 인정될 경우, 무기징역까지 받을 수 있었다.
그리고 곧 추가 혐의가 드러났다. 경찰은 부부가 아이를 모집하고, 이동하는 인신매매에까지 관여한 사실을 확인했다. 부부의 변호사는 아이들을 데리고 낚시 여행을 간 것이라고 주장하며 혐의를 부인 중이다.
경찰은 이웃이 제출한 비디오와 CCTV를 증거로 채택했고, 10세 양아들은 건강 검진에서 HIV 양성 판정이 나왔다. 인신매매가 유죄로 확정되면 부부에게 최고 사형이 내려질 수 있다.
They’ve been charged with kidnapping and torturing a child.
But you’d never guess from this headline. pic.twitter.com/QbybPt82br
— Alan MacLeod (@AlanRMacLeod) December 22, 20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