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량 생산을 앞둔 딱정벌레 에벌레로 만든 ‘비틀버거’

대량 생산을 앞둔 딱정벌레 에벌레로 만든 ‘비틀버거’

프랑스의 생명공학 기업인 인섹트(Ynsect)가 딱정벌레 애벌레를 기반으로 제조한 ‘비틀버거’를 생산하고 전 세계에 판매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인섹트는 유충과 설탕 등을 혼합하여 만든 패티를 사용한 비틀버거로 전 세계 기아를 완화한다는 목표를 가지고 프랑스의 부르고뉴프랑슈콩테 지역에 위치한 돌(Dole)에 시범 가공 공장 문을 열었다.

 

인섹트는 처음부터 끝까지 모든 작업이 한 지붕 아래에서 이루어지기 때문에 전통적인 축산업보다 더 환경 친화적인 ‘지속 가능한’ 사업임을 강조하고 있다.

 

총괄 관리자 벤자민 아멘전은 자랑스럽게 말했다. “우리는 생산 체인을 완전히 통제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품질, 보안 및 안전 측면에서 우리에게 힘이 되고 있습니다.”

 

시험 공장에는 인간 근무자가 거의 없다. 로봇 팔과 자동화된 컨베이어 벨트가 수십억 마리의 딱정벌레 애벌레로 가득 채워진 상자들을 들어 이동한다.

 

소고기 햄버거와 같은 맛이 나는 패티 외에도 단백질 가루, 시리얼 바, 식용유, 소시지, 그리고 ‘치킨 너겟’까지 연간 20만 톤의 곤충 기반 가공 식품을 생산할 계획이다.

 

인섹트는 단백질 1kg을 기준으로 축산업보다 98% 더 적은 토지를 사용하고, 소고기보다 40배 더 적은 탄소를 배출하며, 돼지고기보다 40배 더 적은 물을 사용한다고 밝혔다.

 

인섹트는 딱정벌레 외에도 다른 곤충들을 연구하여 2030년까지 인간뿐만 아니라 식물, 애완동물, 가축도 섭취할 수 있는 화학비료, 사료 등을 생산한다는 포부를 가지고 있다.

 

올해 말에 예정된 아미엥 공장이 문을 열면 연간 20만 톤의 곤충 기반 식품을 생산하게 된다. 유럽연합은 2021년에 인간의 밀웜 섭취를 허용하는 새로운 규정을 통해 곤충 기반 식품 산업의 문을 열어주었다.

 

 

세계경제포럼은 이미 2019년부터 기후변화를 막고 지구를 구하기 위해 모두가 인조 고기를 먹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소고기를 곤충 단백질로 바꾸면 식품과 관련된 사망까지 줄일 수 있다고 말한다.

 

캐나다 생명공학 기업인 퓨처필즈(Future Fields)는 유전자 조작된 초파리로 만드는 인조 단백질을 기반으로 하는 식품 생산을 준비하는 등 다양한 곤충을 원재료로 하는 인조 고기 생산 계획이 진행 중에 있다.

 

록펠러 재단은 2020년 7월에 발표한 ‘식탁을 리셋하라(Reset the Table)로 명명된 보고서에서 코로나 팬데믹 등으로 인해 전 세계에 지금까지 본 적이 없는 수준의 기아와 영양 문제 발생을 예측했다.

 

미국의 경제 매체 벤징가의 기자 댄 버드진은 팬데믹을 앞둔 2019년에 100억 달러를 백신 등에 투자한 게이츠가 작년 8월에 전 세계적 식량 부족을 예고하자 그의 선견지명을 과소평가해서는 안 된다고 조언한다.

 

게이츠는 최근 레딧의 Q&A 행사에서 그가 미국 최대의 농지 소유자가 된 이유에 관한 질문을 받고 답변했다. “제가 소유한 건 미국 전체 농지의 4천분의 1도 되지 않습니다.”

 

“이 농지들을 더 생산적으로 만들고 더 많은 일자리를 만들기 위해 투자했습니다. 이와 관련된 거창한 계획은 없습니다. 사실 이 모든 결정은 전문 투자 팀에 의해 내려졌습니다.”

 

현재 스위스에서 열리고 있는 세계경제포럼 연례 회의에 참석 중인 폭스뉴스의 서배나 에르난데스는 트윗에서 참석자들이 식당과 파티에서 고기를 먹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고 적었다.

 

“재미있네요. 이번 주에 세계경제포럼에 왔는데 식당에 있는 모든 참석자들이 고기를 먹고 있습니다. 파티에서도 참석자들에게 제공되는 메뉴에 고기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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