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우치 박사의 이메일 공개로 드러난 미 국방부의 우한 연구소 지원과 은폐

파우치 박사의 이메일 공개로 드러난 미 국방부의 우한 연구소 지원과 은폐

2021년에 정보자유법에 의해 일부 내용이 가려진 채 공개되었던 미 국립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앤서니 파우치 박사의 이메일이 국립보건원(NIH)에 의해 온전한 상태로 다시 공개되었다.

 

2021년에 공개된 이메일(왼쪽)과 최근 공개된 이메일(오른쪽)

 

파우치 박사는 트럼프 및 바이든 행정부에서 코로나 정책을 사실상 주도했고 지난해 12월에 은퇴하면서 미국 역사상 가장 많은 연금을 받는 공무원으로 기록되었다.

 

서방의 주류 언론은 파우치를 인류를 구한 과학자, 올해의 인물, 심지어 세계에서 가장 섹시한 인물 중 한 명으로 선정하는 등 칭송했고 이번 이메일 공개에서 그의 민낯이 드러났지만 이를 보도하고 있지 않다.

 

이번 이메일 공개에서 드러난 가장 중요한 점은 세계보건기구, 미 국립보건원 및 국방부, 중국 우한 연구소의 커넥션과 인간에 의해 만들어진 코로나19이다.

 

파우치 전 소장은 2020년 4월 17일 백악관 기자회견에서 코로나19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에 관한 질문을 받자 동료 심사를 통과한 한 논문을 언급하면서 가능성을 일축했다.

 

그러나 온라인으로 570만 회 조회되고 전 세계의 2천 개가 넘는 언론사에서 인용한 이 논문의 저자인 로버트 게리 등의 과학자들은 파우치와 주고 받은 이메일에서 코로나19가 우한 연구소에서 제조되어(engineered) 보인다는 의견을 내놓았다.

 

게리 박사는 당시 언론 인터뷰에서 연구의 의도에 대해 거짓말을 했다. “많은 추측과 음모론이 돌고 있습니다. 그래서 우리는 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의 증거를 조사하기 위해 팀을 모으는 일이 중요하다고 느꼈습니다. 기원에 대해 무엇을 할 수 있을지를 결정하고 싶었습니다.”

 

논문의 저자 중 한 명은 이메일 교신에서 “어떤 유형의 실험실 (유출) 이론이든 반박하기 위해” 공동으로 논문을 발표할 것을 제안하고 있으나 이 음모를 가장 먼저 제기한 인물은 현 세계보건기구의 수석 과학자였다.

 

코로나 백신 개발에 거액을 투자하게 되는 당시 웰컴 트러스트의 디렉터 제러미 파라는 2020년 1월 31일에 파우치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토니, 오늘 저녁에 당신과 대화를 나누고 싶습니다.”

 

파라 박사는 파우치에게 크리스티안 앤더슨이 그의 연락을 기다리고 있다고 전했다. 파라는 로버트 게리, 에디 홈즈와 이미 이야기가 끝났다고 적었다. 파라가 언급한 세 명은 코로나의 우한 연구소 유출설을 반박하는 논문을 쓰게 되는 공동 저자들이다.

 

그날 저녁 앤더슨 박사와 전화 통화를 한 파우치는 파라에게 이메일을 보냈다. “(앤더슨에게) 가능한 한 빨리 그와 에디 홈즈가 진화생물학자 그룹을 모아 그의 우려가 타당한지를 결정하기 위해 데이터를 주의 깊게 검토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 일을 매우 서둘러야 하고 만약 모두가 이 우려에 동의한다면, 적절한 당국에 보고해야 합니다. 미국에서는 FBI가 되고, 영국에서는 MI5가 될 것으로 봅니다.”

 

앤더슨 박사의 우려는 실험실에서 제조된 코로나19였다. “오늘 아침 논의 후, 에디, 밥, 마이크, 그리고 저는 모두 게놈이 예상되는 진화와 일치하지 않는다는 걸 알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훨씬 더 자세히 살펴봐야 하고 아직도 해야 할 추가 분석에 있기 때문에 의견은 바뀔 수 있습니다.”

 

당시의 전체 논의 내용은 알 수 없으나 게리 박사는 이메일에서 코로나19의 퓨린 절단 부위의 존재를 언급하면서 “저는 이것이 자연에서 어떻게 가능한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습니다… 정말 놀랍습니다”라고 적었다.

 

다음날 미 동부 시간으로 오후 2시 경에 파라 박사는 파우치, 앤더슨, 홈즈, 게리, 등의 과학자들과 화상 통화를 진행했고 여기에는 영국 정부의 수석 과학자 패트릭 밸런스와 미 국립보건원의 프랜시스 콜린스 원장이 초대받았다.

 

파우치는 다음 단계로 그의 NIAID 직원인 휴 오친클로스 박사에게 이메일을 보내 미 국방부가 중국에 자금을 지원하는 연구의 종류와 본질이 무엇인지에 대한 자세한 설명을 요구했다.

 

파우치는 미국의 자금이 “코로나바이러스를 만들었을 수 있습니다”라고 적었다. 파우치는 세부 사항은 모르고 있었지만 정부의 돈이 비영리 기관인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우한 연구소의 코로나바이러스의 ‘키메라’ 연구에 제공된 사실을 분명히 인지하고 있었다.

 

그는 2020년 2월 2일 이메일에서 논문 작업 착수를 재촉했다. “저는 이것이 어떻게 진화했는지 모르지만, 많은 사람들의 우려와 소셜 미디어에 추가적인 왜곡의 위협을 고려하여 우리가 빨리 움직이는 것이 중요하다고 봅니다. 세계보건기구가 개입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파라 박사는 동의했다. “책임감 있고 존경받는 과학자들과 기관들이 과학과 이것의 내러티브에 앞서 큰 피해를 줄 수 있는 보도에 반응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현 세계보건기구 수석 과학자 파라 박사는 NIH의 콜린스 원장이 코로나19가 실험실에서 만들었을 가능성을 6:4로 본다고 언급하면서 자신은 5:5로 보고 있다는 의견을 밝혔다.

 

그는 음모에 가담한 과학자들에게 코로나19가 제조되었을 가능성의 여지를 주지 말고, 최악의 경우에는 실험실의 동물 실험 중 유출로 유도할 것을 제안했다.

 

3월 6일에 앤더슨 박사는 인간이 만든 코로나19 이론을 부인하는 논문이 승인되었다는 전체 이메일을 발송했다. “코로나19 ‘기원’ 논문을 작업하면서 여러분의 조언과 리더십에 감사드립니다. 네이처 메디슨이 이 논문을 수락했고 곧 출간된다고 말하게 되어 기쁩니다.”

 

파우치 박사는 코로나19 발생을 석 달 앞둔 2019년 10월 18일에 ‘이벤트201‘로 불리는 팬데믹 시뮬레이션 훈련을 실시한 빌앤멀린다게이츠 재단의 크리스 엘리어스 박사와 중국 질병통제관리센터의 조지 푸 가오 박사와도 이메일을 주고 받았다.

 

미 국방부 산하 생물학 무기 등 대량 살상 무기 확산 대응 부서인 국방위협감소국(DTRA)은 2013년부터 2020년까지 중국 우한 바이러스 연구소에 에코헬스얼라이언스를 통해 총 3억 7천5백만 달러 이상을 전달한 사실이 확인되었다. 특히 2016년 이후의 연구는 “서아시아에서 박쥐에 의한 동물원성”이라는 이름을 사용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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