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의 유엔 조사를 요구하는 러시아와 나토 조사를 원하는 미국

노드스트림 가스관 파괴의 유엔 조사를 요구하는 러시아와 나토 조사를 원하는 미국

러시아 하원이 파괴된 노드스트림 가스관을 유엔이 조사할 것을 촉구하는 호소문을 채택했다.

 

러시아 하원인 두마는 만장일치로 ‘미국이 저지른 범죄’에 대한 유엔의 조사를 촉구했다. 미국의 유명 언론인 시모어 허시는 작년 9월에 백악관, CIA, 미군이 노르웨이와 손잡고 러시아와 유럽을 연결하는 가스관을 파괴했다고 익명의 관계자들을 인용하여 지난주에 보도했었다.

 

하원의장인 뱌체슬라프 볼로딘은 미국을 비난했다. “생각해 보시죠. 러시아,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를 겨냥한 테러 행위입니다. 미국이 뻔뻔하게도 바이든 대통령의 공개적인 지지 속에 실행에 옮겼습니다.”

 

러시아 의원들은 바이든 행정부의 테러가 유라시아 대륙에 큰 피해를 주었고 환경적인 재앙을 일으켰다고 분노했다. “불법 명령을 내린 바이든 행정부는 유라시아 대륙에 가장 중요한 에너지 인프라를 보유한 소유주들에게 수십억 달러의 피해를 입힌 데에 모든 책임을 져야 합니다.”

 

네드 프라이스 미 국무부 대변인은 노드스트림 가스관이 미국 해역에서 폭발하지 않았다는 점을 강조하면서 해당 지역의 미국 파트너들이 조사를 맡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저는 해당 영해가 속한 우리의 파트너들에게 맡기겠습니다.”

 

프라이스 대변인은 지난 15일 언론 브리핑에서 피해국인 독일도 노드스트림 가스관 테러에 대한 국제 조사를 위해 다음 주 유엔안전보장이사회 회의를 소집했다는 소식에 대한 논평을 요구받았다.

 

그는 미국의 관여를 부인했다. “저는 우리가 전에 했던 말을 반복하겠습니다. 우리가 모스크바로부터 들은 것, 크렘린으로부터 들은 것은 거짓말에 불과합니다. 노드스트림 2, 노드스트림 폭발 사건의 배후에 미국이 있었다는 건 순전히 잘못된 정보입니다.”

 

독일 하원의원 세빔 다델렌은 침묵하고 있는 올라프 슐츠 총리를 압박했다. 그녀는 독일인들에게 독일이 미국의 종이 되고 있다는 사실이 명백해지고 있다고 주장했다.

 

“저는 연방정부가 최소한 국제조사위원회의 구성을 막지 말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유엔의 보호 아래 구성되는 것이 이상적입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