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미국 대선은 누가 마약 사업을 통제하느냐를 결정한다.

2016년 미국 대선은 누가 마약 사업을 통제하느냐를 결정한다.

 

 

 

익살이 님이 보내주신 다니엘 홉시커의 2016년 7월 20일 칼럼입니다.

 

 


 

 

 

 

 

 

 

2016년 대선에서 미국의 공화당과 민주당의 실세들은 불법 마약 사업에 대한 주도권을 놓고 마치 뼈다귀를 놓고 싸우는 개떼처럼 다툰다.

 

승리한 측에게 떡고물이 떨어진다. 이기는 자가 미국의 방대한 마약 시장을 통제하게 되고, 이들은 인류역사상 가장 큰 규모의 비자금이 담긴 여물통을 핥아 먹을 행운의 금융가와 정치가들을 지탱하게 될 것이다.

 

 

 

지능 플레이

 

 

마약 사업은 국제무역 규모로만 따지면 지구 상에서 가장 규모가 큰 사업이다. 만약 당신이 이러한 사실을 전혀 모르고 있었다면, 소위 말하는 마약과의 전쟁이라는 허울 좋은 프로파강다와 거짓 정보들이 먹혀들고 있다는 뜻이다.

 

이 세상에서 수직적으로 세계화된 최초의 사업이 바로 마약 무역사업이다. 마약유통이 세계화[globalization]를 가져왔는지, 아니면 거꾸로인지는 열려 있는 질문이다.

 

빌 클린턴에 의하여 협상이 이루어지고 발효가 된 북미자유무역협정[NAFTA]의 최대수혜자 또한 경제적인 파급효과와 액수 면에서 봤을 때, 단연 마약 무역사업이다.

 

세계화에 앞장서고 있는 미국의 민주당은 세계 금융권력가들의 친구이자, 콜롬비아 독재자 알바로 유리베의 친구이기도 한 멕시코 대통령 엔리케 니이토 피냐에게 [마약을 위한] 유통과 돈세탁을 끊임없이 제공할 것이다.

 

공화당이 승리하면 또다시 올리버 노스[Oliver North. 이란-콘트라 스캔들에서 마약밀매로 벌어들인 돈으로 적성국 이란이 무기를 구매할 수 있도록 도와준 사람. 그러나 그는 깃털일 뿐이며 이란-콘트라 스캔들의 진짜 지휘자는 아버지 부시였다. 역자 주]를 데려올 것인가? 그렇지 않을 것이다. 새롭게 마약무역을 지휘할 자는 분명히 트럼프 내각의 내정자로서 꼿꼿한 자세와 짧지만 맵시 있는 머리 모양의 소유자로서, 미국 국가안전보장회의[NSC] 의장직을 꿰차게 되는 인물일 것이다. 정권교체가 이루어지면 그가 바로 올리버 노스의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마약] 사업은 지속되고 번영할 것이다.

 

 

 

왜 조니 워커 레드[Johnny Walker Red – 위스키의 대명사. 여기서는 술을 뜻하는 상징어. 역자 주]에 대한 전지구적 차원의 전쟁은 없는걸까?

 

 

미국이라는 태양이 서서히 지고 있지만, 여전히 미국은 전 세계의 부러움과 질투를 살 정도로 가장 규모가 큰 불법 마약 유통라인이 형성되어 있다. 영국과 유럽이 우리의 마약 소비를 넘볼 정도로 우리의 발끝까지 열심히 추격 중이지만 여전히 미국이 세계 최대 규모의 시장이다.

 

이 시장은 바로 우리가 세계에 내다 파는 것, 바로 그것이다. 이 분야는 여전히 우리가 세계1위이다. 우리가 세계 1위인 다른 분야로는 금융이 있는데, 금융이라는 것이 기본적으로 마약 돈세탁하는 일이다. 그 이외에 1위 하는 분야로서는 만화책을 영화화하는 영화산업도 있다.

 

여기에 2016년에 발표된 유엔 마약 보고서가 있다.

 

“2014년에 마약과 관련된 사망인원수는 207,400명이고, 이는 인구 백만 명당 43.5명꼴이며, 사망자의 연령대는 15~64세이며, 절대 받아들일 수 없지만 전 세계적으로 마약 관련 사망자 수는 변함이 없다…”

 

즉 매년 20만 명이 마약과 관련하여 사망한다고 한다.

 

이제는 유엔의 세계보건기구가 내놓는 수치와 비교해 보자.

 

“전 세계적으로 대략 330만 명이 알코올과 관련하여 사망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는 전체 사망의 5.9%를 차지한다. 또한, 5.1%의 질병이 알코올 소비와 관련된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제 우리는 알코올 소비와 200여 가지의 증상의 상관관계에 대해서 더욱더 상세한 지식을 얻게 되었다. 이 중에서는 알코올 소비와 사고, 그리고 결핵, 에이즈, 폐렴 등과 같은 전염병 임상 결과와의 상관관계도 새롭게 규명할 수 있었다…”

 

2012년에 전 세계 사망자 중 330만 명, 또는 전체 사망자 중 5.9%가 알코올 소비와 관련이 있음을 알 수 있다.

 

만일 미합중국 정부가 시민들의 건강에 대하여 진심으로 걱정한다면 분명히 음주단속국이라는 것을 설치할 것이며, 규모 면에서는 마약단속국의 예산보다 16배나 많은 약 400억 달러를 지원받게 될 것이다.

 

그렇게 되면 그건 거의 국방비 수준이다. 그러나 이러한 일은 일어나지 않을 거라고 확언할 수 있다.

 

그런 일은 절대로 안 일어난다. 일단은 은행들 때문이고 또 유엔의 세계마약 보고서가 알려주듯, 전 세계 사람들은 식량보다 마약에 더 많은 돈을 소비한다.

 

맞는 얘기다. 못 믿겠으면 스스로 조사해보시라.

 

그리고 그것보다 더 큰 이유가 있다. 금융업자들은 너무 덩치가 커서 감방에 처넣지 못한다.

 

 

 

런던 파이낸셜 타임스가 글로벌 엘리트들에게 경고하다.

 

 

다른 얘기를 할 때조차, 실은 당신은 마약 얘기를 하는 것이다. 단지 당신은 모를 뿐이다[그만큼 마약 산업이 전 세계 제반 분야에 깊이 관여하고 있다는 말을 강조한 것. 역자 주]. 런던 파이낸셜 타임스는 19세기에서 잠시 떠오른 것 같은 머리기사를 선보였다. “글로벌 엘리트들은 대중들의 분노를 유념해야 한다.”

 

“실질 소득의 정체[감소] 원인에 대한 설명으로, 지속해서 반복하는 금융위기와 그에 대한 약한 회복이 거론되는데, 이러한 일들은 엘리트들의 도덕률, 정직성, 품위, 경쟁력 등에 대한 근본적 회의감을 불러오게 하고 있다.”

 

탐욕적이고 기생충 같은 엘리트들이 중산층과 국가를 배신했다. 파이낸셜 타임스는 계속해서 다음과 같이 말하고 있다.

 

“금융의 역할이 지나치게 커졌다. 금융 시스템은 여전히 말도 안 되는 인센티브로 수수께끼에 싸여 있다.”

 

마약 수익금 없이는 금융도 없다. 은행 자체는 자본이 없기 때문이다. 누군가는 그게 좋은 거라고 말하기조차 하지만…

 

 

 

파인애플 엑스프레스를 만난 교통을 만난 에어 아메리카[Air-America meets traffic meets Pineapple express]

 

 

톰 쿠루즈가 에어 아메리카의 기고만장한 옛 조종사 배리 실[Barry Seal. 그는 이란-콘트라 스캔들에서 마약운반의 대장 격이었다. 역자 주]을 연기하게 될 차기 상영작 메나[Mena]라는 영화를 보면, 마약 무역에서 가장 중요한 부분은 마약밀매라고 생각하게 된다.

 

그러나 그건 사실이 아니다. 진짜 중요한 실제 액션은 돈세탁을 하는 부분이다. 돈을 제대로 세탁하지 못하면, 당신이 가진 돈은 장기적으로 봐서 아무런 쓸모도 없는 것이 되고 만다. 만약 세계기록을 경신할 정도로 끊임없는 음주 파티나 난교파티를 하면서 단기간에 모조리 다 써버리지 않는다면 말이다. 거기다가 돈은 마약보다 무겁고 부피도 더 많이 나간다. 이제는 유행이 지난 마리화나를 밀매하는 것이 아니라면 말이다.

 

그래서 돈세탁이 정말 문제가 된다. 해결책으로서는 카지노, 주류 가게, 외환교환소, 웨스턴 유니언, 잡화점, 레스토랑, 의류세탁소, 은행들이 있다. 특히 은행이 해결책으로서 유용하다. 만약 은행들이 마약 수익금을 세탁해주지 않았다면, 그들은 벌써 담보권 행사로 물건을 빼앗겨 경매로 내다 팔리게 될 때나 뉴스에 오르내리는 마리오-브라더스나 야후[사업 폐쇄한 기업들의 대명사, 역자주]의 전철을 밟았을 것이다.

 

 

 

마약무역의 세 가지 짧은 순간들

 

 

터키의 상선 엠브이 하말[MV Hamal]은 밸러스트 탱크 속에 3.2톤의 고순도 코카인을 숨겨서 영국으로 향하던 중, 애버딘셔 해안 동쪽 백마일 부근에서 영국 해경에 의하여 체포되었다. 이는 시가 6억7천3백만 달러, 약5억1천2백만 파운드의 값어치가 있는 코카인으로서, 역대 최고기록이었다. 선장과 부선장인 무민 사힌과 에민 오즈멘은 모두 재판을 받은 이후 투옥되었다.

 

선장과 부선장은 마치 데이비드 레터만 쇼에 나오는 무지부르와 시라쥴과 같이 평범한 사람들이었다. 무지부르와 시라쥴은 에드 설리번 극장 근처에서 조그마한 티셔츠 가게를 운영하는 서민들이다. 데이비드 레터만은 이들이 너무나도 평범하여 오히려 인상적이라고 평했었다.

 

5억짜리 마약밀매 상선을 조종하는 사람들이 부족해서 이렇게 평범한 사람들을 고용한 것인가?

 

 

 

스크린플레이 작전이 잠정적 독자 결정권을 받다.

 

 

“스크린플레이 작전은 영국 역사상 최대의 마약체포작전으로 기록될 것이다.” 국경수사대의 대장인 존 맥고완 씨는 흥분하며 말했다.

 

“2014~2015년간 잉글랜드와 웨일스에서 압수한 마약의 총량이 3.4톤이다. 그게 전부였다. 그런데 이번에 단 한 번의 체포로 3.2톤을 압수하였다.”

 

그가 정말로 효율적 업무 추진을 위한, 더 많은 정부지원금을 얻기 위해서, 다음과 같이 덧붙였다. “우리가 가진 것이라고는 프랑스로부터 받은 정보 하나뿐이었다. 그들에 의하면 상당한 양의 코카인을 실은 배가 오고 있다는 얘기였다.”

 

그러나 이 뉴스를 보도한 기사는 확언하지 않았다. 압수한 양이 엄청난데도 불구하고 경찰은 우리가 사는 길가에서 유통되는 코카인[의 규모]에 대한 정확한 실태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

 

 

 

전 세계에서 펼쳐지는 두더지잡기 게임

 

 

 

 

관련 산업의 한 “전문가”가 법정 배심원들 앞에서 코카인 무역 항해로에 대해 행한 증언은 사실 너무나도 솔직했었다.

 

“이제는 [대부분의 코카인 수송이] 베네수엘라와 가이아나 남쪽에서 이루어지는데 미국 연안에서의 순찰이 너무나도 삼엄하기 때문이다. 내 경험상 전대미문의 역대 최대 규모 수송이 이루어지고 있다.”

 

참으로 교활한 밀매업자들이다. 한쪽 구멍에서 튀어나온 두더지를 두들기면, 다른 쪽 구멍에서 솟아오른다.

 

한편 콜롬비아에서의 코카인 생산량은 극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작년에만도 전년 대비 46%의 증가를 기록하였다. 이제 콜롬비아는 매년 712톤의 코카인을 생산해낼 수 있다. 무법지대인 콜롬비아의 북부 시에라 네바다 산이나 아마존 유역, 베네수엘라와 에콰도르 접경지대, 그리고 태평양 연안 지역을 중심으로 생산량이 폭발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그러나 콜롬비아 중부지역에서의 생산량은 떨어지고 있다. 그 지역은 콜롬비아 정부를 운영하는 자들과 마약 무역에 종사하는 자들이 함께 사는 지역이다. [거기서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지] 상상을 해보시기 바란다.

 

 

 

멕시코 해군은 풍미 좋은 향신료 배럴들을 한가득 남기고 떠나다.

 

 

멕시코 해군은 멕시코 시티에서 서쪽으로 약 500마일 떨어진 만사니로에서 매운 소스와 함께 13톤의 코카인이 숨겨져 있는 베럴들을 발견했다. 그 배럴들 속에는 향신료와 코카인이 함께 숨겨져 있었으며, 시노로아 카르텔의 소유물로 추정되었다.

 

일주일 뒤, 멕시코의 무역 상선들은 치아파스 연안의 공해에 1톤에 가까운 코카인이 둥둥 떠 있는 것을 발견하였다.

 

1톤에 가까운 코카인이 연안에서 100마일 떨어진 공해에 떠 있었던 것이다.

 

 

 

세계 최고의 부자 사업

 

 

불법 마약 무역은 월마트, 마이크로소프트, 구글, 이베이, 그리고 브리티시 페트롤륨의 연간수익을 모두 합친 9천4백60억 달러보다 더 큰 규모다. 하나의 사업이 얼마만큼의 돈을 버느냐는, 그 사업이 소재지로 있는 나라에 얼마만큼의 영향력을 행사할 수 있느냐를 따지는 가장 중요한 잣대가 된다. 미국에서도, 다른 지역과 마찬가지겠지만, 마약 무역은 상상을 초월하는 돈벌잇감이다.

 

가장 수익이 높은 사업들은 우리가 일상생활에서 절대로 빼놓을 수 없는 생필품들을 만들어내는 사업들이다. 컴퓨터, 연예/오락사업, 석유, 쇼핑, 그리고 마약이다. 더리치스트닷컴[therichest.com]에 의하면, 수익률이 좋은 사업들은 하나같이 우리가 피땀 흘려 번 돈을 필요나 욕망에 의하여, 또는 두 가지의 조합에 의하여 기꺼이 지급하며 소비하는 것들이다. 그들은 단순히 액수로만은 헤아릴 수 없는, 가장 값어치 높은 것들이다. 그들 가치는 사회를 나아가게 하고 사회가 제대로 기능하기 위해 돕는다는 점에 있다.

 

수백수천만의 사람들이 월요일 아침을 커피 없이 지내려고 한다고 상상을 해봐라. 다행스럽게도 그럴 일은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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