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탈리아 전 총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은 젤렌스키의 돈바스 공격’

이탈리아 전 총리, ‘우크라이나 전쟁의 원인은 젤렌스키의 돈바스 공격’

이탈리아 전 총리가 우크라이나 대통령을 만나 지지를 표명한 현 이탈리아 총리를 비난했다.

 

이탈리아 전 총리 실비오 베를루스코니는 우크라이나 대통령 볼로디미르 젤렌스키를 만나 지지를 표명한 조르자 멜로니 현 총리를 비판하면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발발한 이유가 젤렌스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3선 총리인 베를루스코니는 젤렌스키가 러시아 민족이 거주하는 돈바스에 대한 공격을 중단했다면 전쟁은 절대 벌어지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가 돈바스의 두 자치 공화국에 대한 공격을 중단하는 것으로 충분했을 테고 이런 일은 일어나지 않았을 것입니다… 젤렌스키의 나라가 황폐해지고 군인 및 민간인의 학살을 목격하고 있기 때문에, 저라면 결코 젤렌스키와 대화하려고 가지 않았을 것입니다.”

 

2014년 초에 우크라이나에 쿠데타에 의한 친미 정권이 세워지면서 독립을 원하는 돈바스에 대한 정부군의 공격이 시작되었고 2021년 6월까지 1,300명 이상의 돈바스인들이 사망했다.

 

결국, 독일과 프랑스의 중재로 우크라이나와 러시아 사이에 두 차례에 걸쳐 민스크 협정이 체결되었으나 우크라이나는 돈바스에 대한 공격을 멈추지 않았다.

 

우크라이나 전쟁을 지지하는 독일의 전 총리 앙겔라 메르켈은 작년 12월 디 차이트와의 인터뷰에서 민스크 협정은 우크라이나를 무장할 시간을 벌기 위한 목적이었다고 말해 러시아인들을 분노하게 했다.

 

베를루스코니의 발언이 보도되자 멜로니 총리실은 성명을 발표했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정부의 지지는 공고하고 확고합니다.” 멜로니 총리는 지난주 브뤼셀에서 열린 정상회담 외에도 개인적으로 젤렌스키를 만났고 전쟁 기념일 전에 우크라이나를 방문할 예정이다.

 

집권하는 동안 푸틴과 좋은 관계를 유지했던 베를루스코니는 작년 9월에 푸틴의 70번째 생일을 맞아 선물을 주고받아 친나토 성향인 멜로니의 비난을 받았다.

 

베를루스코니는 미국이 2차 세계대전 이후 유럽을 재건한 마셜플랜과 유사하게 수조 달러의 재건 자금을 우크라이나에게 약속한다면 전쟁을 끝낼 수 있다고 말했다. “그것만이 이 남자분이 휴전에 동의하도록 설득할 수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전의 조짐이 보이면서 미국 내부에서 우려의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무엇보다 우크라이나에 대한 무기 제공으로 인해 미국 내 무기 재고가 급속히 감소하고 있다.

 

마크 밀리 합참의장은 파이낸셜 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의 승자는 없다고 말했다. “이번 전쟁의 교훈 중 하나는 재래식 무기의 매우 높은 소비율이며, 우리는 우리 자신의 재고와 계획을 제대로 확인하기 위한 재검토 중에 있습니다.”

 

미 국방장관 로이드 오스틴은 1월 31일에 한국을 방문했다. 미국은 우크라이나에 전달할 포탄 만 발을 한국으로부터 구매하고 싶어 하지만 한국은 전쟁 중인 국가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는 정책을 가지고 있다고 아랍 매체인 알자지리가 보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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