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암살 시도를 앞두고 발생한 트럼프 주식에 대한 공매도 논란

트럼프 암살 시도를 앞두고 발생한 트럼프 주식에 대한 공매도 논란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소유한 트루스 소셜(Truth Social)의 주가 폭락을 예상한 숏 포지션이 암살 시도를 앞두고 급등한 사실이 알려지며 소셜 미디어에 큰 소동이 벌어졌다.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는 미국 주식 시장에 충격을 주었다. 트럼프가 소유한 트럼프 미디어(DJT)의 주가는 월요일 장 초반에 60% 이상 급등했다가 16일 종가 기준으로 20% 하락한 36.89달러에 거래되었다.

 

그러나 암살 시도를 앞둔 7월 1일부터 7월 12일 사이에 트루스 소셜 주식에 대한 숏 포지션이 700만 주에서 1,500만 주로 두 배 이상 증가하며 상장 이후 DJT 주식의 숏 포지션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

 

이 논란에 중심에 선 투자 회사는 약 10억 달러의 자산을 운용하고 있는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Austin Private Wealth)로 DJT의 주가 폭락을 예상한 듯 풋옵션을 통해 주식 1,200만 주의 공매도를 신청했다.

 

공매도는 주가가 떨어질 것 같은 주식을 빌린 뒤 공개시장에 파는 행위를 가리킨다. 그런 다음 실제로 가격이 하락하면 같은 주식을 처음에 팔았던 것보다 더 낮은 가격에 사서 중개인에게 빌린 주식을 돌려주고 차액을 챙긴다.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가 트럼프가 지분 60%를 소유한 트루스 소셜에 대한 풋옵션을 신청한 사실이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에 기록으로 남았고, 이것이 트럼프의 암살에 대한 예상으로 해석되며 논란이 발생했다.

 

논란은 블랙록과 조지 소로스가 오스틴의 주요 지분을 보유하고 있다고 한 네티즌이 지적하면서 더욱 커졌다. 트럼프의 암살을 시도한 범인으로 발표된 토마스 매슈 크룩스가 블랙록의 광고에 단역으로 출연한 일이 있기 때문이다. 여기에 한 언론사가 공매도가 가짜뉴스라고 주장하면서 논란은 절정에 달했다.

 

오스틴은 성명에서 누구도 예상하지 못한 해명을 내놓았다. 공매도 자체는 사실이지만 1,200만 주가 아닌 1,200주를 신청했음에도 제3자 공급업체의 행정상의 실수에 의해 1,200만 주로 둔갑했다고 주장했다.

 

“오스틴 프라이빗 웰스가 트럼프 미디어 & 테크놀로지 그룹(DJT)의 주식을 대량으로 공매도한 것으로 나타난 SEC 제출 서류는 잘못된 것이며, 오류를 알게 된 즉시 수정했습니다.”

 

“우리는 이 오류와 이로 인해 초래된 우려에 대해 깊이 유감스럽게 생각하며, 특히 국가적으로 엄중한 시기에 이런 일이 발생한 것에 대해 깊은 유감을 표합니다. 어떻게 이런 일이 발생했는지 파악하기 위해 내부 절차를 검토 중에 있습니다.”

 

 

 

 

Source :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