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 포탄을 보낸 영국

우크라이나에 열화우라늄 포탄을 보낸 영국

영국이 우크라이나에 논란이 되는 무기를 공급하여 논란이 되고 있다.

 

영국의 국방장관 골디 남작부인은 힐턴 경의 의회 서면 질문에 대해 열화우라늄을 사용하는 탱크용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공급했다고 밝혔다. “이러한 포탄이 현대식 탱크와 장갑차를 격파하는 데 매우 효과적입니다.”

 

미국과 나토 연합군은 이미 이라크 전쟁에서 열화우라늄 포탄을 사용하여 문제가 된 일이 있다. 방사성 물질인 열화 우라늄 포탄은 전쟁이 끝난 후에도 암과 선천적 장애를 일으켜 ‘더러운 폭탄(dirty bomb)’으로 불리기도 한다.

 

유엔 사무총장의 부대변인 파르한 하크는 우크라이나 전쟁에서의 열화우라늄 무기 사용에 우려를 나타냈다. “우리가 수년간 열화우라늄 사용에 대해 표명한 우려는 그러한 무기를 제공한 사람들에게 적용됩니다.”

 

“우리는 군축사무국을 통해 열화우라늄의 어떠한 사용에 대해서도 우려를 분명히 전달했습니다.”

 

분쟁및환경관측연구소의 연구 및 정책 책임자 더그 위어는 이 소식을 가장 먼저 보도한 영국의 디클래시파이드와의 인터뷰에서 “영국의 결정은 러시아의 침공에 열화우라늄 사용에 대한 기존의 우려를 가중시키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2007년 이래로 대단히 많은 사람들이 해당 무기 사용과 관련된 건강,환경, 전문적인 우려를 강조하는 유엔 결의안을 지지해 왔습니다. 영국은 여기에 지속적으로 반대표를 던진 4개국 중에 하나입니다.”

 

케이트 허드슨 핵군축챔페인 사무총장도 말했다. “이라크에서와 마찬가지로 열화우라늄 포탄을 추가하는 것은 이 분쟁에 휘말린 민간인들의 장기적인 고통을 증가시킬 뿐입니다.”

 

“영국 정부는 열화우라늄 무기 사용을 즉각 중단하고 건강과 환경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장기적인 연구에 자금을 지원할 것을 거듭 요구합니다. 그것들을 또 다른 전쟁 지역으로 보내는 것은 우크라이나 국민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습니다.”

 

러시아는 작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에서 미국과 영국이 우크라이나에서 “더러운 폭탄을 사용하는 핵 테러리즘을 저지를 수 있습니다”라고 주장했다. 그러자 미국, 영국, 프랑스 외무장관들은 :”명백한 거짓 주장”이라고 반발했다.

 

영국은 챌린저 2 주력 전차 14대를 우크라이나에 보내면서 열화우라늄 포탄을 함께 보낸 것으로 전해졌다.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일에 미국이 우크라이나에 ‘더러운 폭탄’을 지원하고 있는지에 관한 질문을 받았으나 답변을 거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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