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노스다코다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미국 노스다코다주에서 발생한 열차 탈선 사고

미국의 철도 탈선 사고가 이어지고 있다.

 

캐나디안 퍼시픽 레일웨이 화물 열차가 지난 26일 밤 11시 15분 경에 노스다코다주 윈드미어 마을 근방에서 탈선했다. 화재는 없었지만 독성의 액체 아스팔트 액체와 에틸렌 글리콜을 쏟았고 프로필렌은 대기에 노출되었다.

 

리치랜드 카운티 비상 관리자인 브렛 램브레크트는 70량의 열차 중 31량이 선로를 이탈했다고 발표했다. 그는 액체 아스팔트가 가연성 석유 기반의 제품이기 때문에 추운 날씨로 인해 재료가 굳어 피해가 제한적일 거라고 말했다.

 

사고 원인이 무엇인지, 그리고 얼마나 많은 화학물질이 방출되었는지는 아직 알려지지 않고 있다. 현지 언론 보도에 따르면, 현재 위험 물질 전문가들이 탈선 현장에서 제거 작업을 벌이고 있으며, 전체 작업에 7~10일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이번 철도 탈선은 2월 초부터 미국 전역에서 발생한 최소 8개의 화물 열차 탈선 사고 중 가장 최근의 것이다. 같은 날 밀을 실은 캐나디안 퍼시픽 레일웨이의 또 다른 화물 열차가 시카고 교외에서 탈선했고, CSX 트랜스포테이션 소속의 화물 열차는 23일에 선로를 이탈했다.

 

이달 초 애리조나에서는 화물 열차 탈선으로 옥수수 시럽이 땅에 쏟아졌고, 일주일 전 웨스트버지니아에서는 열차 탈선으로 디젤이 강에 쏟아졌다. 2월에 네브래스카에서는 석탄이, 미시건에서는 농산물이, 그리고 오하이오에서는 유해 화학물질이 쏟아졌다.

 

가장 피해가 컸던 오하이오주 이스트팔레스타인 사건은 유독성 염화비닐이 대기 중으로 유출되어 주민들이 대피하는 일까지 있었다. 이제 안전하다고 말하는 정부의 말을 듣고 주민들이 돌아왔으나 피부 발진과 호흡기 질환을 겪으며 고통을 호소하고 있고 강은 오염돼 물고기가 죽고 있다.

 

이와 같은 화물 열차 탈선 사고가 잇따르자 화물 철도에 대한 보다 엄격한 안전 규정이 필요하다는 말이 나오고 있어 의회가 새로운 법안을 준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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