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란티어 CEO,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막지 못하면 전쟁을 하지 못한다’

팔란티어 CEO,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막지 못하면 전쟁을 하지 못한다’

팔란티어의 CEO가 미국 대학 캠퍼스에서 벌어지고 있는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용납해서는 안 된다고 강조했다.

 

전 세계의 온라인 데이터를 수집하여 미국 정보부 사회에 공급하는 팔란티어의 CEO 알렉스 카프가 지난 7일에 열린 Ash Carter Exchange on Innovation and National Security에서 이스라엘 규탄 시위를 저지하지 못하면 더는 서방에서 전쟁을 하기 힘들다고 경고했다.

 

“우리는 특히 대학 캠퍼스 전반에서 일어나고 있는 이러한 일들이 지엽적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아닙니다. 지엽적이지 않습니다. 우리가 지적 논쟁에서 패배한다면, 어떤 군대도 서방에 다시는 배치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빌더버그 그룹 운영위원회 소속으로 세계경제포럼에 정기적으로 참석하는 카프는 미국에서 시작하여 유럽으로 퍼지고 있는 대학생들의 이스라엘 규탄 운동을 반전 운동으로 인식하고 있다. 이러한 시각을 가진 것은 카프뿐만이 아니다.

 

지난주 매케인연구소에서 열린 밋 롬니 상원의원과 안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의 토론에서도 동일한 주제가 논의되었다. 롬니 의원은 이스라엘의 가자지구 학살에 대한 대학생들의 분노가 소셜 미디어 상의 선전에서 패배했기 때문에 발생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틱톡이나 그러한 성격의 다른 존재들을 폐쇄할 수 있도록 우리가 그렇게 압도적인 지원을 받았던 이유가 어디 있겠습니까?”

 

블링컨 국무장관은 정부가 대중의 온라인 내러티브를 주도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제 우리는 매 밀리초마다 새로운 자극과 정보가 쏟아지는 정맥주사를 맞고 있습니다. 소셜 미디어에서 이런 일이 벌어지는 방식이 내러티브를 지배하고 있습니다.”

 

“맥락, 역사, 사실은 사라지고 이미지의 감성과 영향력이 지배하는 소셜 미디어 생태계 환경이 조성되었습니다. 이를 무시해서는 안 됩니다. 저는 이것이 내러티브에 매우, 매우 도전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미국의 조 바이든 정부는 틱톡이 미국 내 사업을 매각하지 않으면 미국 내 서비스를 금지하는 ‘틱톡 퇴출법’을 의회에 요구하고 있다. 백악관과 의회는 중국이 틱톡을 통해 미국 이용자들의 데이터를 수집하여 중국 공산당에게 넘겨줄 수 있다고 주장하고 있다.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틱톡 퇴출 법안을 비판하면서 미국이 우려하는 상황이 일어나고 있지 않음에도 국가 안보를 내세워 틱톡 매각 또는 금지를 강제하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미국 하원이 이 법안을 통과시킴으로써 미국은 공정 경쟁 원칙과 국제 무역 규정의 반대편에 서게 되었습니다.”

 

틱톡 법안(HR7521) 내 불공정 조항의 존재도 논란이 되고 있다. 외국이 소유한 어떠한 플랫폼 또는 웹사이트도 미국 영토에서 운영된다면 콘텐츠를 통제하거나 검열할 수 있는 권한을 미국 정부에 부여한다.

 

틱톡 견제의 아이디어가 가장 먼저 나온 곳은 미국 정부나 의회가 아닌 것으로 보인다. 지난 3월에 미국 내 이스라엘 로비 단체인 반명예훼손협회(ADL)의 조너선 그린블랫 대표의 전화 통화가 유출되었다. “우리에게 틱톡 문제가 있습니다.”

 

그린블랫은 소셜 미디어에 불고 있는 이스라엘 규탄 운동을 지목하면서 이스라엘이 젊은 세대에 대한 온라인 선전에서 패배하고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이 좌우 분열을 계속 추구하고 있는데, 이는 잘못된 게임입니다. 진짜 게임은 다음 세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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