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가 아동 인신매매의 중개인이라는 보건복지부(HHS)의 내부고발이 나왔다.
지난달 27일 하원 법사위 소위원회에 출두한 내부고발자는 미국 정부가 바이든 행정부에서 미국과 멕시코 사이 국경을 불법으로 넘은 미성년자를 인신매매하는 중개인이 되었다고 증언했다.
내부고발자 타라 리 로다스는 보건복지부 산하 재정착사무소(ORR)의 캘리포니아 긴급 수용소에서 근무하면서 아이들을 후원자에게 보내는 업무를 맡았다. 그러나 보건복지부는 제대로 된 심사 없이 아이들을 넘겨서는 안 되는 사람들에게 아이들을 보내고 있었다.
“오늘 어린이들은 밀수업자와 밀매업자들에게 돈을 갚기 위해 도살장, 공장, 식당에서 밤샘 근무를 합니다. 오늘 아이들은 성을 위해 판매됩니다. 오늘 아이들은 학대되고 방치되고 인신매매되고 있는 사실을 알리기 위해 핫라인에 전화를 합니다. 거의 10년 동안 동반자 없는 아이들은 그늘에서 고통을 받아왔습니다.”
“저는 제가 아이들을 사랑하는 가정에 배치하는 일을 도울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대신 아이들이 모국에서 모집되는 것을 시작으로 미국 국경을 통해 밀입국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자에게 아이를 전달하면 끝나는 정교한 네트워크를 통해 인신매매되는 사실을 발견했습니다.”
“일부 후원자는 범죄자, 인신매매범, 그리고 국제 범죄 조직 소속입니다. 일부 후원자는 어린이들을 수입을 위한 상품과 자산으로 간주합니다. 이것이 바로 우리가 노동 거래의 폭발적인 증가를 목격하는 이유입니다.”
“미국 정부가 어린이들의 삶에서 이익을 얻으려는 나쁜 행위자들에 의해 운영되는 수십억 달러의 대규모 어린이 인신매매 활동의 중개인이 되었다고 주장할 수 있습니다.”
로다스 씨는 또한 보건복지부에 내부고발에 대한 보복이 있다고 말했다. “저는 아동 인신매매와 착취를 직접 목격한 후 삶이 달라졌습니다. 하지만 제가 신뢰하는 여러분이 이러한 대부분의 취약한 아이들의 삶을 보호하기 위해 이 위기를 끝내주시기를 희망합니다.”
“마지막으로 내부고발자에 대한 보복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아이들을 구하기 위해 진실을 말하려는 사람에 대한 보복을 중단하시기 바랍니다.”
미 보건복지부가 후원자에게 맡긴 불법으로 국경을 넘은 아이들 중 최대 8만 명이 사라진 것으로 추산되고 있으나 정부도 언론도 큰 관심을 보이지 않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