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로 백악관을 지목한 러시아

크렘린궁에 대한 드론 공격의 배후로 백악관을 지목한 러시아

러시아가 크렘린궁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드론 공격의 배후로 미국을 지목했다. 미국은 강력히 부인했다.

 

 

러시아 외무부는 크렘린궁에 대한 가해자를 찾아서 책임을 물겠다고 지난 14일에 경고했다. “이러한 범죄는 해결되지 않은 채로 남아서는 안 됩니다.”

 

“오랫동안 민간 인프라와 평화로운 시민들에 대한 의도적인 테러와 지원이 있었기 때문에 키예프 정권이 이번 사건의 배후라는 점에 의심의 여지가 없습니다.”

 

우크라이나는 러시아 본토에 대한 드론 공격을 최근 전개하고 있다. 지난 4일과 5일에는 러시아 남부 크라스노다르 지역의 정유 시설에 대한 연속적인 드론 공격이 발생하여 폭음과 함께 화재가 발생했다.

 

 

러시아 국방부는 지난 2일 밤에 발생한 두 대의 드론 공격을 대통령에 대한 암살 시도로 규정하고 적절하다고 판단되는 보복을 할 권리를 러시아가 가지고 있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크렘린궁 대변인 드미트리 페스코프는 드론 공격이 발생한 2일 밤에 대통령이 크렘린궁에 없었다고 밝히면서 이 작전에 미국이 도움을 주었을 가능성을 제기했다.

 

미국의 백악관은 러시아가 제기한 미국 배후설에 대해 말도 안 되는 소리라고 일축하면서 정보부가 사태를 파악하기 위한 증거를 수집하는 단계에 있다는 입장이다.

 

미국뿐만 아니라 우크라이나도 드론 공격을 전면 부인하고 있다. 젤렌스키 대통령은 “우리는 푸틴도 모스크바도 공격하지 않았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영토에서 싸웁니다”라고 주장했다.

 

국가안보보좌관인 존 커비는 백악관의 배후 주장에 대해 답변했다. “제가 확실하게 말씀드릴 수 있는 한 가지는 미국은 페스코프 씨의 거짓말과 달리 이 사건에 전혀 관여하지 않았다는 점이고 그들은 거짓말을 하고 있습니다.”

 

커비는 지난 4일 언론 브리핑에서 “우리는 어떤 식으로든 어떤 결론도 내리지 못했습니다. 무슨 일이 일어났는지 알아내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라고 말했다.

 

크렘링궁에 대한 이번 드론 공격은 미국과 우크라이나의 작품일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 워싱턴포스트는 우크라이나가 전쟁 1주년을 맞아 2월 24일에 러시아 도시에 대한 대규모 공습을 준비했다는 보도를 지난주에 내놓았다.

 

워싱턴포스트는 입수한 기밀 내부 문건을 기반으로 당시에 러시아의 보복 공격을 우려한 CIA가 우크라이나 정부에 러시아 도시에 대한 공격을 미뤄줄 것을 요청했다고 보도했다.

 

한편, 민주당 경선에 출마한 로버트 케네디 주니어는 바이든 정부가 이번 크렘린궁 공격으로 핵 전쟁의 위험을 키우고 있다고 비난했다. “러시아의 지원을 받는 군이 (미국의) 의사당에 드론 공격을 시작한다면 우리가 어떻게 대응할지 상상해 보시죠. 전쟁을 확대하려는 이러한 정신 나간 시도를 중단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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