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 정부가 누구를 공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드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민간 보고서가 공개되다.

영국 정부가 누구를 공격할지 스스로 결정하는 드론 개발을 지원하고 있다는 민간 보고서가 공개되다.

영국이 드론을 인간을 공격하는 무기로 개발하고 있는 사실이 정보공개자유법 요청에 의해 드러났다.

 

공격용 무기로서의 무인 드론 개발을 반대하는 운동을 벌이고 있는 피터 버트 씨는 ‘끈을 풀다: 영국에서의 군사용 자동화 드론의 개발(Off the Leash: The Development of Autonomous Military Drones in the UK)’의 제목이 붙은 보고서를 공개했다.

 

“영국은 치명적인 자동 무기 시스템을 개발할 의도가 없다는 공개 성명에도 불구하고, 영국의 국방부, 군수업체, 대학이 군사적 활용을 목표로 기술과 기반 기술 개발에 적극적으로 관여하고 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있습니다.”

 

이 보고서는 국방부가 실황 합동 작전에서 사용되는 ‘예측적 인지 통제 시스템’을 갖춘 ‘킬러 로봇’을 실험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 시스템은 인간의 이해를 넘어서는 방대한 양의 고도로 복잡한 데이터를 인공지능을 이용하여 분석하고 미래를 예측하여 군에서 사용할 수 있는 기술이다.

 

인간을 공격하는 마이크론 드론의 위험성을 경고하는 영상

 

 

데이터가 입력되고 분석된 이 시스템이 치명적인 무기로 무장된 상태에서 공격을 중단하라는 인간의 명령이 주어졌을 때 어떻게 반응할 것인지에 대한 우려가 존재한다. “우리는 BAE 시스템스가 개발한 타라니스 스텔스 드론과 같이 진보된 자동화 능력을 가진 영국의 드론 개발을 이미 본 적이 있습니다. 가까운 미래에 진정한 치명적인 자동화 드론의 등장은 이제 실제 가능합니다.”

 

BAE 시스템즈에 설명에 따르면, 실험 단계로 알려진 타라니스 초음속 스텔스기는 지속적인 공격을 위해 적을 추적하고, 적의 영토 깊숙히 침투하고 목표물을 찾아 운동성 또는 비운동성 무기로 목표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영국의 국방부는 이 드론에 대해 ‘완전한 자동화’를 이뤘다고 평가했으며 “사용자의 입력이 거의 필요 없다”고 평가한 바 있다.

 

국방부 대변인은 자동화된 공격용 드론에 대해 “완전히 자동화된 무기를 보유하고 있지 않으며, 개발할 의도가 없습니다”고 밝혔지만, 영국 정부는 이미 2015년에 UN에 제출될 예정이던 공격형 드론 개발 금지안에 대한 지지를 거부했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