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일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명령 논란

독일과 미국에서 벌어지고 있는 마스크 명령 논란

코로나19가 치명률 하락과 함께 계절 독감으로 간주되기 시작하면서 지난 펜데믹에서 선보인 강압적인 방역 정책들이 재평가되고 있다.

 

지난 4일에 독일 연방 하원 부의장 볼프강 쿠비키는 지난 팬데믹에서 마스크 착용을 요구한 보건부에게 마스크 명령을 내리기 위해 어떤 연구 결과를 사용했는지를 물었다. 그러자 의외의 답이 나왔다.

 

봉쇄 등의 강력한 방역 정책을 지지했던 사회민주당의 칼 라우터바흐가 이끄는 바이러스 학자들은 성명에서 마스크의 효능은 복잡한 문제이며, 사실 마스크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아무도 알지 못한다고 답변했다.

 

“개별 조치의 효과는 따로따로 조사할 수 없고, 주어진 시간에 시행 중인 다른 조치와 함께할 때만 조사할 수 있습니다.”

 

쿠비키 부의장은 마스크 명령을 내리고도 과학적인 근거를 대지 못하는 보건부의 답변에 대해 페이스북에서 분노를 표출했다. “전반적으로 마스크 명령과 같은 개별 조치의 효과는 단독으로 평가될 수 없다고 합니다.”

 

자유민주당(FDP)의 한 고위 의원도 보건부의 답변에 문제가 있다고 지적했다. “다른 조치들과 독립적으로 마스크 명령의 효과를 확인할 수 없다는 정부 부처의 주장은 잘못된 것이며 헌법에서 요구되는 효능 테스트를 회피하기 위한 시도입니다.”

 

독일 보건부는 마스크의 효능이 입증되었다고 2020년에 주장했었다. 쿠비키 부의장은 지난 3년 동안 수백 건의 연구에 대해 세금 지원을 받은 보건 감시 기관인 로베르트코흐연구소(RKI)가 제 역할을 하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작년 12월에 은퇴한 미국 백악관 코로나 고문이자 전 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인 앤서니 파우치 박사는 최근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에 관해 한걸음 물러선 자세를 보였다.

 

“광범위한 공중 보건의 관점에서, 전체 수준에서 마스크의 효능은 미미합니다. 아마도 10%입니다.”

 

그는 마치 종교와 같이 KN95 또는 N95 마스크를 밀착하여 착용하는 사람과 사람들이 모인 공공장소에서도 착용하지 않는 사람이 있기 때문에 전반적으로 마스크 (명령)의 효능은 낮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CNN의 에린 버넷은 미군 의무감인 비벡 머시 박사와의 인터뷰에서 미국인들이 마스크를 제대로 쓰지 않았다는 파우치 박사의 발언에 많은 사람들이 화가 나 있다고 말했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마스크든 상관없다는 말을 들었습니다. 어떤 오래된 마스크도 다 좋다고 했죠. 우리 아이들은 학교에서 1년 반 동안 마스크를 착용해야 했습니다. 그리고 그들 중 누구도 마스크를 제대로 착용하지 않았다고 합니다.”

 

머시 박사는 직접적인 언급을 피하면서 정부가 보건 정책에 있어 경험을 통해 배우게 된다고 말했다. “때때로 지침은 시간이 지남에 따라 진화합니다.”

 

팩트체크 매체들은 일제히 “파우치 박사는 마스크 착용이 실패였다고 말하지 않았다”라는 제목으로 그의 발언을 옹호하고 나섰다.

 

파우치는 2021년 1월 NBC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마스크를 두 개 착용하면 더 효과적인 것은 상식이라고 주장했다. “한 층을 물리적으로 더 덮으면, 다른 층으로 덮으면 더 효과적일 가능성이 높다는 건 상식입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