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방의 지원을 받는 알누스라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한 미 국무부

서방의 지원을 받는 알누스라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한 미 국무부

 

IS가 최근 퇴각한 시리아의 알라비아 지역을 조사하던 시리아 육군은 IS가 남긴 100가지 이상의 화학무기와 그 재료들을 발견했다고 시리아의 사마 TV가 보도했다.

 

 

남겨진 농축 염화액, 고농도 황산, 인산, 암모니아수, 디클로로메탄, 아세트산 등과 이 화학물질들을 무기에 장착하는 장비들은 그 위험성으로 인해 전문가들만이 다룰 수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리아 정부는 오래 전부터 시리아 정부군과 전투를 벌이고 있는 알누스라와 IS 등이 미국을 비롯한 서방 연합국들의 지원을 받고 있으며 화학무기를 사용하고 있다고 주장해왔다.

 

그러나 올해 3월에 트럼프 대통령은 시리아에 발생한 화학무기 사용이 시리아군의 책임이라는 CIA의 마이크 폼페오 국장의 주장을 받아들여 시리아의 샤이라트 공군기지를 58기의 크루즈 미사일로 공격하여 민간인을 포함한 수십 명의 사상자를 냈다.

 

올해 6월 30일, 언론을 상대로 한 미 국무부 브리핑에서 대변인 헤더 노어트는 알누스라의 화학무기 사용이 시리아 정부군의 행동으로 오인될 가능성을 묻는 RT 소속의 갈렙 모핀 기자의 질문을 “시리아의 아사드 정권을 위한 변명”이라고 일축했다.

 

 

그러나 10월 18일에 미 국무부는 시리아를 방문하는 미국인들에게 IS와 (알누스라의 연합인) 하야트 타리르 알샴이 화학무기를 사용한다고 경고하여 서방의 지원을 받는 알누스라의 화학무기 사용을 인정하는 결과가 됐다.

 

“ISIS와 알 카에다와 연계한 하야트 타리르 알샴을 포함하는 테러리스트 그리고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이 시리아에서 활동하고 있습니다. ISIS, 하야트 타리르 알샴과 다른 폭력적인 극단주의 단체들의 전술에는 자살 폭탄, 납치, 크고 작은 무기들, 자작한 폭발 장치, 화학무기 사용이 포함됩니다.”

 

러시아 국방부의 대변인 이고르 코나쉔코프 장군은 곧 성명을 내고 미 국무부의 시리아의 미국인 방문자들에 대한 이번 경고가 알누스라의 화학무기 사용을 처음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논평했다.

 

 

 

Share this pos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