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물가로 고통받는 유럽

고물가로 고통받는 유럽

유럽연합 회원국들이 물가 상승으로 인해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

 

유로화가 사용되는 유로존의 국가들의 물가가 5개월 만에 7% 상승했다는 유럽연합 통계청(Eurostat)의 4월 예비 데이터가 나왔다. 유럽연합은 치솟던 식품 가격 상승세가 다소 안정되는 모습을 보였으나 에너지와 인건비가 상승하면서 소비자 가격이 한 달 만에 6.9% 올랐다.

 

라트비아, 슬로바키아, 리투아니아, 에스토니아가 10%대의 가장 높은 물가 상승을 보였고, 오스트리아는 소비자 물가 상승률이 1975년 이후 최고치인 9.7%를 기록했다. 오스트리아의 통계청 데이터는 현재 유럽의 물가 상황을 잘 보여주고 있다.

 

지난 4월의 오스트리아는 전년 대비 공공요금이 14.7% 상승했고, 식당과 숙박 시설 비용이 14.2% 올랐다. 교통비 상승폭도 3.3%였다. 관광업을 중시하는 오스트리아는 이로 인해 항공편이 포함된 패키지여행 가격이 지난해 대비 18.5% 급등했다.

 

비엔나의 한 소비자는 유로뉴스와의 인터뷰에서 불만을 토로했다. “직업으로 이 음식을 매일 사는 것이 충분하지 않다는 점이 저를 화나게 합니다. 수박이 현재 1킬로에 2.50유로(약 3,600원)인데 어떻게 사람들이 감당할 수 있겠습니까?”

 

영국은 식료품 가격 상승이 주된 문제이다. 식품표준국(FSA)의 월간 조사에서 육류, 요구르트, 채소 가격은 지난해에 비해 평균 두 배 상승했다. 식품표준국이 4월 슈퍼마켓 8곳의 2만 6천여 개 식품과 음료 제품을 분석한 결과, 육류와 생선, 요구르트, 채소 등의 가격이 평균 각각 15%, 16.5%, 21.8%, 15.3% 올랐다.

 

상승세가 둔화되지 않고 있어 서민들의 생활이 큰 타격을 입을 것으로 예상된다. 식품표준국의 한 연구원은 식품 가격 상승으로 인한 저소득층의 잠재적인 건강 문제를 우려했다.

 

“일부 일반적인 식품 유행에 대한 슈퍼마켓의 대규모 가격 인상의 예를 통해 특히 저소득층 고객들이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는 것이 얼마나 어려운지 보여줍니다. 월 단위로 인플레이션이 지속적으로 상승한 다른 식품 카테고리에는 주스, 초콜릿, 물, 생선, 냉장 즉석식품, 치즈 등이 있습니다.”

 

유럽중앙은행(ECB)는 소비자 물가의 두 자릿수 증가를 억제하기 위해 작년 7월부터 금리를 반복적으로 인상하고 있다. 이번 달 금리를 3.25% 인상했고, 6월 추가 인상을 예고한 유럽중앙은행의 물가 상승률 목표치는 2%로 비현실적이라는 지적이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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