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성과의 외도로 엡스타인의 협박을 받은 빌 게이츠

20대 여성과의 외도로 엡스타인의 협박을 받은 빌 게이츠

억만장자 자선사업가로 널리 알려진 빌 게이츠가 제프리 엡스타인의 협박을 받은 사실이 공개되었다.

 

빌 게이츠는 2010년 경에 당시 20대인 러시아 국적 브리지 선수 밀라 안토노바와 혼외 관계를 가진 사실 때문에 엡스타인의 협박을 받았다고 월스트리트 저널이 보도했다.

 

자신이 소유한 리틀 세인트 제임스섬에 미성년자 마사지사를 고용해 유명인들에게 성 접대를 한 제프리 엡스타인은 자신의 기부 요청을 게이츠가 거절하자 그의 부정을 이메일에서 언급했다.

 

엡스타인은 2013년에 안토노바를 만난 후 그녀의 소프트웨어 코딩 수업 비용을 대신 지불했다. 그는 2017년에 게이츠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그녀의 수업 비용의 변제를 요구했다.

 

“이 이메일은 유죄 판결을 받은 성범죄자 엡스타인이 JP 모건 체이스와 함께 설립하려고 했던 수십억 달러 자선기금에 참여하도록 게이츠를 설득하는 데 실패한 후에 보내졌다.”

 

엡스타인은 미성년자 마사지사를 고용하는 것 외에도 젊은 유능한 여성들에게 교육 비용을 지원한 후 해당 여성들을 유명인에게 접근하게 하는 수법을 사용했다.

 

게이츠는 엡스타인과의 오랜 관계에 대해 자선 사업 때문에 만났고 그와의 관계를 후회하고 있다고 반복해서 말했지만 둘의 관계는 자선 사업 만이 아니었다.

 

엡스타인은 2013년에 게이츠가 백신 활동으로 노벨상을 받을 자격이 있다고 말했고, 뉴욕에 위치한 자신의 저택에 노벨위원회 위원장 토르비에른 야글란을 포함한 관계자들이 방문한 자리에 게이츠를 초대했다.

 

게이츠 재단의 익명의 관계자는 당시 언론사 데일리비스트에 게이츠가 노벨상을 받고 싶어 했다고 증언했다. “그는 제프리가 도울 수 있을 거라고 생각했습니다.”

 

“그가 적합한 사람들을 알고 있거나 일들을 만들 수 있는 방법을 알고 있어서 세상에서 가장 원하는 노벨 평화상을 받을 수 있다고 생각했습니다. 결국 그것이 잘되지 않아 실망한 것 같습니다.”

 

안토노바는 엡스타인을 잘 알지 못했다고 해명했다. “그가 범죄자이거나 다른 속셈이 있다는 걸 전혀 몰랐습니다. 성공한 사업가라고 생각했고 돕고 싶었습니다. 저는 엡스타인과 그가 한 일이 역겹습니다.”

 

게이츠 재단 대변인은 게이츠가 엡스타인의 협박을 받은 사실을 인정했다. “엡스타인은 게이츠를 위협하기 위해 과거의 관계를 이용하려고 했지만 실패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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