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럽 여론조사, ‘응답자의 55%, 성전환은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

갤럽 여론조사, ‘응답자의 55%, 성전환은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

미국 정부의 강력한 트랜스젠더 지원 정책에도 불구하고 미국인들의 트랜스젠더에 대한 의견은 여전히 부정적이다.

 

갤럽이 실시한 최신 여론조사에서 응답자의 55%가 성전환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는 답변을 내놓았다. 2021년 여론조사의 같은 질문에 비해 4% 상승했다. 성전환이 도덕적으로 수용할 만하다는 답변은 2021년 조사에 비해 3% 하락한 43%를 기록했다.

 

성전환이 도덕적으로 잘못되었다고 보는 시각은 공화당과 무소속 지지자에서 각각 8%, 2% 상승한 84%, 50%를 기록했고, 민주당 지지자는 3% 상승한 70%에 도달했다. 민주당 지지자들은 청소년의 성전환 수술이 정당하다고 생각하고 공화당 지지자들은 성기 훼손으로 여기고 있다.

 

보수 시민 단체인 미국원칙프로젝트의 회장 테리 실링은 워싱턴이그재미너와의 인터뷰에서 “비도덕적인 행위는 우리 자신과 다른 사람들에게 미치는 부정적인 영향 때문에 부도덕합니다”라고 말했다.

 

“이 변화는 급진적인 자기 집착적 나르시시즘에 기반을 두고 있고, 미국인들은 단지 그것을 더 많이 보는 것만이 아니라 더 많이 경험하고 있습니다.”

 

미국 정부가 2021년부터 트랜스젠더 수술과 호르몬 시술에 대한 본격적인 지원에 나서면서 젊은 세대에서 자신을 트랜스젠더로 인식하는 사람들의 수가 증가하고 있다. 18~29세 연령군에서 60%는 트랜스젠더를 도덕적으로 수용할 수 있다고 답변했고, 30~49세는 48%, 50세 이상은 32%만이 동의했다.

 

이 현상의 원인에 대해 사회의 성전환 수용성이 높아졌기 때문이라고 보는 시각과 언론 및 소셜 미디어의 영향으로 보는 시각이 충돌하고 있다. 갤럽은 홈페이지에 이번 조사 결과를 공개하면서 엇갈린 견해가 나왔다고 소개했다.

 

갤럽은 여성 스포츠에서 트랜스젠더 여성의 참여에 대한 질문을 던졌고 역시 부정적인 의견이 많았다. 트랜스젠더 여성의 여성 스포츠 참여가 불공정하다는 답변이 69%를 기록하면서 2021년 조사 때보다 7% 상승했다. 지지 여론은 8% 하락한 26%를 기록했다.

 

미국인들은 트랜스젠더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기업에 대해 불매 운동으로 맞서고 있다. 트랜스젠더 인플루언서를 광고 모델로 기용한 미국의 대표 맥주 ‘버드 라이트’는 시장 점유율이 2000년 이후 처음으로 2위로 내려앉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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