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 미지급으로 소송을 당한 엘리트 클럽 ‘보헤미안 그로브’

임금 미지급으로 소송을 당한 엘리트 클럽 ‘보헤미안 그로브’

서방의 엘리트들이 모여 여름휴가를 함께 보내는 보헤미안 클럽이 일부 임금 미지급으로 소송을 당했다.

 

캘리포니아주 소노마 카운티의 숲속에 위치한 보헤미안 클럽의 몬테 리오 여름 캠프에서 여러 해 동안 근무한  주차 요원들은 보헤미안 클럽이 최저 임금을 지키지 않고, 초과 근무 수당을 지급하지 않으며, 휴식 시간을 인정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며 소송을 제기했다.

 

러시아강(Russian River) 근방의 2,700에이커의 숲에 자리하고 있는 보헤미안 클럽이 소유한 보헤미안 그로브는 지난 150년간 매년 여름에 운영되어 왔고 동성애 파티가 열리고 거대한 올빼미 형상 앞에서 인간을 태우는 의식이 거행된다는 소문의 중심지였다.

 

미국에서 가장 엘리트적이고 비밀스러운 이 클럽은 현재 약 2,600명의 현역 회원과 상당한 수의 대기자 명단을 보유하고 있다. 확인된 회원에는 제럴드 포드, 헨리 키신저, 리처드 닉슨, 로널드 레이건, 조지 부시 시니어, 딕 체이니, 콜린 파월, 뉴트 깅그리치 등과 같은 미국인들과 캐나다, 유럽의 정치, 경제, 언론, 군사 및 정보부 인사들이 포함되어 있다.

 

소송장은 보헤미안 그로브의 회계 담당자 빌 도슨이 급여 기록을 위조하고 비번 근무를 지시했다고 적고 있다. 소송인은 14일 동안 지속되는 여름 캠프 동안 하루에 16시간 동안 쉬지 않고 근무했으나 8시간에 대한 급여만 지급되었다고 주장했다.

 

소송인에 이름을 올린 3명은 보헤미안 클럽의 회원들을 수백만 달러 나가는 자동차와 말리부 해변에 별장을 가진, 20만 달러짜리 시계를 차는 억만장자들로 묘사했다. 소송인들은 열악한 근무 여건의 다른 예로 속옷을 가져오지 않은 회원을 위한 손 세탁을 지시하는 일도 있었다고 부연했다.

 

한 소송인은 억만장자들의 사교 모임이 직원들에게 지불되는 임금을 줄이려고 하는 행태로 인해 부당한 노동 여건이 만들어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급여 문제, 무급 초과 근무 등입니다.”

 

“하루에 대한 임금은 정해져 있고, 하루 23.5시간을 일해도 하루 임금이 주어집니다. 모두 돈을 절약하기 위해 고안된 것인데, (그들의 부를 생각하면) 우스꽝스럽습니다.”

 

미국, 캐나다, 유럽의 유력 인사들이 일 년에 한 차례씩 모여 거대한 올빼미 상 앞에서 제사를 지낸다는 소문은 음모론으로 치부되었으나 2000년에 알렉스 존스가 캠프에 잠입하여 의식을 촬영한 후 이를 공개하며 사실로 확인되었다.

 

2016년에는 전 국무장관 콜린 파월의 지메일 계정이 유출되면서 그가 보헤미안 그로브를 방문한 사실이 드러났다. 그는 캐나다 정치인 피터 고든 매키에게 보낸 이메일에서 당시 대선 주자에 대한 토론이 있었고 트럼프와 힐러리에 대해 부정적인 의견이 꽤 있었다고 적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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